시민들 숙원 ‘인천사회복지회관’ 신축 이전 본격화

박귀빈 기자 2023. 12. 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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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국, 2027년까지 학익동에
복지회관·열린도서관·어린이집 등
3개 동 연면적 1만5천980㎡ 규모
인천 남동구 간석동 인천사회복지회관의 주차장이 협소해 이중주차가 만연하다. 박귀빈기자

 

인천시가 복지회관‧열린도서관‧국공립어린이집 등 3개 동으로 나뉜 인천사회복지회관의 신축 이전을 본격화한다.

21일 유정복 인천시장 주재로 열린 내년 주요업무보고에서 보건복지국은 오는 2027년까지 미추홀구 학익동 744에 연면적 1만5천980㎡(4천833평),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로 인천사회복지회관을 신축 이전한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인천사회복지회관 이전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사회복지회관 운영 활성화 방안 및 이전·신축 타당성 분석 등을 했다.

시는 신축 부지가 신규 아파트 단지 인근으로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이 가까이 있어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차공간 또한 종전 91면 대비 83% 늘어난 167면을 설치한다. 시는 또 사회복지회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한 배리어프리(BF) 인증을 추진하고, 복지단체의 대규모 행사 등을 위한 540㎡(163평) 규모의 대강당도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종전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없었던 점을 보완해 열린도서관·국공립어린이집·커뮤니티공간 등도 마련한다. 3개 동으로 분리해 이들 시설을 마련한다. 이는 주민들의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21일 시청 장미홀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문화체육관광국·보건복지국·여성가족국의 2024년 문화·복지·가족 분야 주요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인천시 제공

앞서 시는 현 회관이 언덕에 있어 장애인 등 보행 약자의 접근성이 불편하고 편의시설도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대규모 인원이 모일 공간이 없어 행사 때 외부시설을 빌려야 하고 주택밀집지역이어서 주차난 또한 심각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사회복지회관에 대한 입주자 및 주민들의 불만이 많은 점 등을 고려, 접근성 및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사회복지회관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주민 등이 만족할 수 있는 사회복지회관의 운영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는 은둔형 외톨이 등 새로운 복지수요를 반영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지원 계획을 밝혔다. 시는 1억6천만원의 예산으로 종합사회복지관 2곳을 선정, 내년 1월부터 은둔형 외톨이 상담 및 치료, 활동형 프로그램, 자조모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최근 급증한 어르신 고독사에 대한 예방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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