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시민사회단체 "여순사건 진상보고작성단 일부 극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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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시민사회단체는 21일 여수·순천 10·19 사건(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에 극우 인사가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여순사건순천유족회, 순천YMCA 등 순천 시민사회단체 10곳은 이날 낸 공동성명에서 "진상조사보고서 작성을 주도할 기획단이 정치적으로 편파적인 인사들로 채워졌다"며 "사건의 본질을 규명할 학계 및 전문가가 한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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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남 순천 시민사회단체는 21일 여수·순천 10·19 사건(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에 극우 인사가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여순사건순천유족회, 순천YMCA 등 순천 시민사회단체 10곳은 이날 낸 공동성명에서 "진상조사보고서 작성을 주도할 기획단이 정치적으로 편파적인 인사들로 채워졌다"며 "사건의 본질을 규명할 학계 및 전문가가 한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념 갈등과 대립으로 몰아갈 수밖에 없는 단원들을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는 인사들로 재구성하라"면서 "여순사건을 연구한 학자들로 학계와 전문가 그룹을 다시 위촉하라"고 주장했다.
여순사건 특별법은 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를 작성하고, 보고서 작성을 위한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의 설치를 명시하고 있다.
진상보고서 계획 단계에서부터 보고서에 담을 내용과 목차와 구성 작성 등 주요 사항 결정, 진상규명의 틀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정부는 내년 10월 조사만료를 앞두고 특별법 제정 2년 만인 지난 12일 기획단을 구성해 발표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15명의 단원 중 당연직 5명과 유족대표 1명을 제외한 위촉직 단원 대부분이 뉴라이트 활동을 했거나, 역사 왜곡에 앞장선 극우 인사로 알려졌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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