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형제의 난’ 종료까지 하루…벼랑 끝 몰린 기관·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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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이 종료까지 하루를 남기면서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소유한 기관과 개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1일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오후들어 이런 불안감이 커지며 매도세가 이어져, 전일대비 3.3% 하락한 1만7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개매수 공고일(5일) 이전 3개월(9월 5일~12월 4일) 간 한국앤컴퍼니 평균 주가는 1만2887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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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매 “조현범 주주 가치 훼손”
공개매수가 실패로 끝나면 주가 급락으로 투자자의 제1 목표인 차익 실현이 불확실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21일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오후들어 이런 불안감이 커지며 매도세가 이어져, 전일대비 3.3% 하락한 1만7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개매수 공고일(5일) 이전 3개월(9월 5일~12월 4일) 간 한국앤컴퍼니 평균 주가는 1만2887원에 불과하다. 시장은 공개매수가 무위에 그치고 조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할 경우,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MBK파트너스 측이 공시한 공개매수 시한은 25일까지지만, 휴일로 인해 사실상 22일 오후 3시 30분에 마감된다.
지난 20일까지 공시를 종합하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우호 지분은 47.17%, MBK파트너스측은 30.38%다. MBK파트너스는 유통량의 90% 정도인 20.35%(1931만5214주)를 최소 물량으로 공개매수를 밝힌 상태다. 만약 최소 물량이 청약되지 않으면 공개매수는 철회된다.
특히 기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선관의무(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거론하며 법적 분쟁을 예고한 가운데, 최근 상승장에서 보유 지분을 처분하지 않은 기관 투자자들은 공개매수 외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통한 차익 실현 방도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한편 조 회장과 조현식 고문 등은 이날도 서로를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자신의 횡령 혐의에 대한 공판 출석차 서울중앙지법을 찾은 조 회장은 MBK파트너스를 향해 “‘아니면 말고’식 딜에 참여해 시장 구성원들에게 혼란을 주는 일은 지양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사모펀드라는 곳은 신뢰 네트워크 기반 비즈니스를 하는 곳인데, 우리나라 회장들이 MBK파트너스를 어떻게 보실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MBK파트너스와 손 잡고 공개매수에 나선 조현식 고문과 조희경·조희원 자매도 이날 공동호소문을 내며 마지막 공개매수 독려에 나섰다. 이들은 “조현범은 건강하지 않은 아버지를 이용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겨왔다”며 “조현범의 사법리스크는 기업·주주가치를 훼손시킨 핵심 요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개매수 참여만이 나락으로 떨어진 한국앤컴퍼니의 기업지배구조를 바로 세우고,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 나갈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설립자의 가족이자 주주로서, 일반 주주분들께 공개매수 참여를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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