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통신장애 없도록”…이동통신업계, 품질 집중 관리 시작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이동통신업계가 연말연시 트래픽 증가에 따른 통신장애를 방지하고자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를 시작한다.
2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LGU+) 모두 보신각, 번화가 등 인구밀집 지역 장비를 점검하는 등 트래픽 증가 대비안을 마련했다.
SKT는 12월 30일부터 1월 1일까지 3일간을 특별 소통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특별 소통 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SKT는 12월 31일 당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평시 대비 약 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기간 SKT는 전국적으로 일평균 약 1000명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SKT,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 연말연시 근무인력은 총 3000여명에 달한다.
아울러 SKT는 타종식, 신년 행사 지역, 해맞이 명소,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기타 인파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5G(5세대 이동통신)과 LTE(4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KT는 21일부터 2024년 1월 2일까지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제’를 운영한다.
이 기간 하루 평균 1100여명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각 분야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감시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긴급 복구에 투입된다.
또한 KT도 보신각 등 유명 타종식, 해맞이 장소 등 전국 200여곳 통신 기지국 증설과 사전 서비스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아울러 KT는 성탄절, 연휴 기간을 노린 선물 택배, 새해 인사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등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사전 차단 대응과 실시간 감시를 강화한다.
LGU+도 네트워크 최적화,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먼저 네트워크 특별 소통을 위한 비상운영체계에 돌입, 고객이 데이터와 음성 등 통신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하도록 사전 준비를 마쳤다. 또한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하는 종합상황실을 서울 마곡사옥에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할 계획이다.
번화가와 해넘이·해돋이 명소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장비 성능을 사전에 분석, 안테나 조정 작업 등으로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LGU+ 관계자는 “ 대규모 인파가 몰릴 타종식 행사와 전국 해돋이 행사지역은 이동기지국 등을 지원해 네트워크 과부화 우려를 해소하고,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배치해 상시 출동 준비 태세도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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