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물가 2.5%' 가시화돼야 美 금리인하 [미국주식 원포인트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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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2월 FOMC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비둘기파 서프라이즈가 연출됐다.
우선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는 사실상 공식화됐다.
즉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은 종료됐다는 의미다.
이번 인상 사이클은 경기 과열이 아닌 물가 급등에 대응한 금리 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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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는데, 내년 실제로 어느 수준의 금리 인하가 가능할까?
A. 12월 FOMC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비둘기파 서프라이즈가 연출됐다. 우선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는 사실상 공식화됐다. 점도표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을 전망한 위원이 없었다. 또 성명서에서도 문구를 바꿔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에서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추가 인상을 '하지 않을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즉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은 종료됐다는 의미다.
인상 사이클 종료가 분명해지면서 시장의 화두는 인하 시점과 인하 폭으로 이동했다. 중요한 힌트는 있었다. 지난 11월 FOMC까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거리 두기'를 이어가던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시장의 인하 기대를 인정하고 연준 내부적으로도 인하 논의가 있었음을 언급했다. 그리고 향후 인하 시점이 연준의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리 인하를 시사한 자체도 중요하지만 어떤 성격의 금리 인하를 시사했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위해 경기 침체가 필요하지 않으며 '경제 정상화'가 금리 인하의 조건임을 언급했다.
이번 인상 사이클은 경기 과열이 아닌 물가 급등에 대응한 금리 인상이었다. 즉, 이번에 인하 사이클로 진입한다면 인하 사이클 진입의 선결 조건은 경기 침체가 아니라 물가 안정화다. 이를 감안해 금번 인하 사이클의 성격을 규정하자면 '디스인플레이션 금리 인하(Disinflation cut)'다. 이러한 관점에서 12월 수정경제전망에서 2023년, 2024년 근원물가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향 수정됐으며, 물가 전망의 업사이드 리스크를 주장한 위원 수가 기존 14명에서 7명으로 급감한 점은 중요하다. 연준은 적어도 물가가 하락한 만큼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돼 있다.
당사는 근원물가 상승률 2.5%가 중요한 기준이라는 판단이며, 근원물가 상승률 2.5%가 가시권에 들어왔을 때 연준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감안하면 당사는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을 2024년 6월로 예상하며 연간 물가 상승률 하락 폭인 100bp 금리 인하를 전망한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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