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광물 中 의존 낮추려 폐배터리 산업 적극 지원 [MBN GOLD 시황저격]

2023. 12. 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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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 공급망 전략회의를 열고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 또한 핵심 광물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조성하는 등 관련 생태계를 육성하겠다고 밝히면서 5년간 2차전지 산업 전 분야에 38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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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 공급망 전략회의를 열고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가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인 특수 가스부터 수급 불안 시 국민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 같은 범용 상품에 이르기까지 185개 품목을 '공급망 안정 품목'으로 정하고, 70% 수준인 특정국 수입 의존도를 2030년까지 50% 밑으로 낮추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 핵심 골자다.

185개의 '공급망 안정 품목' 중에서 특히 중국 등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2차전지 음극재와 양극재, 희토류 영구자석 등 8대 분야는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로 따로 정해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 결국 2차전지 핵심 소재 등 첨단 분야 자립화를 위해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폐배터리 산업이 성장할 수밖에 없다.

정부 또한 핵심 광물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조성하는 등 관련 생태계를 육성하겠다고 밝히면서 5년간 2차전지 산업 전 분야에 38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나 2차전지 공급망 안정을 위해 관련 기업에 대출, 보증, 보험을 확대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한 북미 시설 투자에도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4년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고, 전기차 판매량이 다시 회복된다면 성장이 담보된 폐배터리 산업은 고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초기 용량 대비 80% 이하로 성능이 떨어지면 교체를 해야 하는데 초기 전기차가 출시된 지 10년이 지난 2025년 이후부터 교체 배터리 수요가 급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폐배터리 재사용에 대한 관련 법안 마련 및 기준이 정해지면 새로운 산업이 성장할 수 있고 폐배터리 순환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국내 폐배터리 생태계도 급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또 폐배터리에서 자원을 회수하는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신사업 도전장을 던진 현대차그룹과 SK에코플랜트, 포스코 등의 사업 진행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국내 폐배터리 기업 중 관심이 높은 기업은 폐배터리 리사이클 업체인 성일하이텍과 폐배터리에서 전구체 복합액을 만들어 공급하는 새빗켐, 최근 리사이클 공장을 완공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한 코스모화학이 대표적이다.

[김준호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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