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이통 도전' 마이모바일, 보다폰과 전략적 파트너십

제4 이동통신사에 도전장을 낸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은 통신기업 보다폰이 네트워크 구축과 서비스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사로 협력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모바일은 향후 전국망 구축 투자 목적으로 증자를 통해 1조 원까지 자본금을 늘릴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보다폰과 중저대역 주파수 확보를 전제로 최대 49%까지 보다폰 협력사 중심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마이모바일은 전했습니다.

페트르 드보라크 보다폰 파트너마켓 최고경영자(CEO)는 "파트너십을 통해 마이모바일의 전략, 실행 역량은 물론 제품, 서비스,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국제적인 전문 지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신시장 진출을 위해 28㎓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은 미래모바일을 주간사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 등이 주주로 참여했으며, 이경수 전 KT네트웍스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이 대표를 맡았습니다.

마이모바일은 28㎓ 주파수를 할당받으면 3년 이내에 전국에서 6천 대의 기지국을 구축하고, 보다폰을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28㎓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다른 기간통신사업자의 망을 이용한 로밍으로 B2C(기업-소비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선 초고속인터넷을 대신할 무선 인터넷서비스(FWA)도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진=미래모바일 제공, 연합뉴스)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