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 식음료 부문 유일 스마트공장 구축 … 제조업 혁신 빛났다
재사용되는 병에 와인담거나
해변정화 등 친환경활동 활발
패션·캠핑업계와 협업도 눈길
알루미늄 소주잔 등 선보여
창립 93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남권 대표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미래 식음료 산업 선도를 위해 제조업 혁신, 친환경 활동, 협업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대선주조의 주력 제품 '대선'은 탁월한 맛과 독보적인 깔끔함으로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제품이다. 대선은 2022년 1월 과당 제로 소주로 리뉴얼하며 식음료 업계의 무가당 트렌드 중심에 섰다. 업계 최초로 개발한 원적외선 숙성 공법으로 목 넘김이 부드러운 소주를 구현했으며, 최고급 식물성 감미료 토마틴 함량을 2배 늘려 제품의 풍미를 향상시켰다. 올해 국내 최대 주류 품평회로 평가받는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대상을 받으며 제품의 품질을 재입증했다.
스마트 첨단지능 공장 구축을 통한 제조업 혁신도 활발하다. 대선주조는 2021년 식음료 부문에서 유일하게 정부 주관 'K스마트등대공장' 사업에 선정된 후 국내 최초 등대공장을 구축한 포스코DX와 기존 생산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시작해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식음료 산업생산·설비·품질 등 공장 운영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고, 다관절 로봇을 활용한 공정 물류 자동화와 인공지능(AI) 비전검사기, 산업제어 보안 시스템, 빅데이터 분석체계 등 지역 중소기업의 스마트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대선주조는 친환경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 환경단체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쓰줍인)'과 부산 서면 일대에서 플로깅(조깅+쓰레기 줍기)을 진행했고 8월엔 광안리 해변 정화 활동을 함께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을 깨끗하게 만들어 환경 보호와 상권 홍보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지난 6일엔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에서 주관하는 '빈 용기 우수 회수 주체 포상'에서 생산자로서는 유일하게 수상자로 선정됐다. 자원보증금순환관리센터는 대선주조가 자사 와인 제품에 소주병 표준용기(녹색병)를 적극 활용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소주병 표준용기는 최대 9회까지 재사용이 가능해 탄소중립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그동안 재활용이 어려운 일반 와인병은 대부분 매립되거나 폐기됐지만 대선주조의 '와인반병'은 소주병 표준용기에 칠레산 와인을 담아 친환경 사회를 앞당긴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패션·캠핑·아웃도어 브랜드와의 협업은 소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했다. 대선주조는 지난 3~4월 부산 패션 브랜드 '발란사(SOUNDSHOP BALANSA)'와 협업한 제품을 일본 프리미엄 백화점에 선보이며 현지인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제품은 C1블루, 대선 미니어처에 제품 로고와 발란사 시그니처 캐릭터를 재해석한 상표로 눈길을 끌었다.
올해 3월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와 자사 로고를 하이엔드 감각으로 표현한 미니어처 소주와 알루미늄 소주잔을 선보였다. 협업 제품들은 헬리녹스의 플래그십 스토어에 전시돼 아웃도어 마니아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4월부터 5월까진 부산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와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해 한정판 대선, 소주잔, 미니어처 등 양사 협업 제품을 전시했다. 팝업 행사는 부산을 대표하는 카페 3곳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돼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선 하이 캐주얼 패션 브랜드 '베루툼'과 컬래버레이션존을 운영해 스테디셀러 볼캡을 비롯한 다양한 패션아이템 전시로 젊은 층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역 축제 활성화를 위한 후원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대선주조는 올해도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와 연간 5억원의 후원 협약을 체결해 조직위가 주관하는 부산불꽃축제, 부산항축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부산의 다양한 축제를 지원했다. 특히 부산을 상징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부산불꽃축제엔 2005년 첫 회부터 18년째 후원을 이어왔다. 또 대선주조는 2015년부터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 야외광장에서 불꽃축제 관람 행사를 개최해 지역민들과 불꽃쇼를 관람하고 있다. 올해 행사엔 지역민 700여 명이 풍성한 무대 공연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올 한 해 고객분들의 꾸준한 사랑에 힘입어 제조 혁신과 ESG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갑진년 청룡의 해는 더욱 다양한 마케팅과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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