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누명 쓴 美 남성, 48년만에 무죄…"최장 기간 억울 옥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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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48년간 억울하게 수감생활을 한 70대 흑인 남성이 결국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무죄판결 사건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글린 시몬스(71)는 총 48년 1개월 18일을 복역한 후 7월에 석방됐으며, 이날 법원으로부터 최종적으로 무죄 선고를 받았다.
결국 미국 지방법원 판사 에이미 팔룸보는 지난 7월 글린 시몬스의 유죄 판결을 파기하고 이날 오클라호마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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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과정 중 증언 신빙성에 대한 의문제기…결국 무죄 선고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48년간 억울하게 수감생활을 한 70대 흑인 남성이 결국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무죄판결 사건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글린 시몬스(71)는 총 48년 1개월 18일을 복역한 후 7월에 석방됐으며, 이날 법원으로부터 최종적으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억울한 누명을 벗고 풀려난 수감자의 수감 기간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장이다.
시몬스는와 또 다른 남성 돈 로버트는 지난 1975년 오클라호마주 에드먼드에서 강도 사건으로 30세 주류 판매점 점원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의 형량은 종신형으로 감형됐다.
미 법원은 강도 사건 당시 가게에 있었던 10대 고객의 증언이 결정적 근거로 들며 유죄를 선고했다.
손님인 10대 여성은 경찰의 용의자 명단에서 두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이후 수사 과정에서 증언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아울러 두 사람은 재판에서 살인 사건 당시 오클라호마에 있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미국 지방법원 판사 에이미 팔룸보는 지난 7월 글린 시몬스의 유죄 판결을 파기하고 이날 오클라호마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공범으로 지목됐던 로버트는 2008년 석방됐다.
시몬스는 무죄 판결을 받은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드디어 정의가 실현됐다"며 "일어난 일을 었었던 일로 할 수는 없지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보상을 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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