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히 이례적인 한반도 날씨..."시베리아만큼 춥다" [Y녹취록]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진두 기상·재난 전문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날씨가 어제보다 오늘 더 추워진 것 같아요. 기온이 얼마나 떨어진 건가요?
◆기자> 그러니까 서울 기온으로 한번 예를 들어보면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14.4도였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서 가장 낮은 기온이었고요. 지금이 1월이 아닙니다. 12월입니다. 12월에 영하 5도 가까이 떨어진 건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고요. 평년 서울 기온이 영하 3.6도입니다. 그러니까 10도나 낮은 기온인 거죠. 이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나타날 수 없는 추위고 북극한기가 연관이 돼서, 북극한기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서울 같은 경우는 거기에 찬 바람까지 가세를 하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22.3도. 그러니까 보통 시베리아만큼 춥다, 이런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그 정도로 오늘 아침 무척 추웠습니다.
◇앵커> 보통 과거에 우리나라 겨울 날씨 삼한사온이라고 하는데 지금 이 한파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 같습니까?
◆기자> 과거에 삼한사온이라고 했던 것은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을 하면 사흘 정도는 춥고 나흘 정도는 그보다는 온화한 날씨가 이어졌을 때를 삼한사온이라고 했죠. 그러니까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북극한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2000년대 이후에는 이게 완벽하게 바뀌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춥고 일주일 동안 포근하기도 했고요. 최대 긴 건 15일, 그러니까 보름 동안 엄청나게 추웠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삼한사온 전형적인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는 사라졌고요. 지금도 이미 사흘째 추운 거고요. 내일까지 나흘째, 이 추위가 토요일까지 이어진다면 닷새째 추워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 추위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진 뒤에 성탄절을 앞두고 일요일부터는 누그러들거든요. 일요일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한 추세로 합니다. 그러니까 일주일 가까이 추운 날씨가 이어진 거죠. 삼한사온 아닙니다. 일주일 동안 추웠습니다. 칠한칠온이 되는 겁니다. 다음 주에는 별다른 추위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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