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9도' 한파 속 엘리베이터에 2시간 넘게 고립된 여성 구조

양휘모 기자 2023. 12. 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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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9도에 달하는 북극성 한파가 몰아친 21일 오전 2시간이 넘게 엘리베이터에 고립됐던 40대 여성이 구조됐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께 영통구의 한 41층 건물 관리자로부터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혀 있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당시 해당 건물 내 설치된 12·13호기 두 대가 작동이 멈췄고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12호기는 엘리베이터 관리 업체에서 문을 개방한 상태였다. 해당 승강기 안에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A씨가 타고 있던 13호기 엘리베이터가 건물 3층과 4층 사이에 멈춰 섰고 A씨는 고립된 상태로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엘리베이터 관리 업체와 소방 측은 합동으로 A씨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였고, 신고 접수 2시간10여분이 지난 오전 11시37분께 엘리베이터 문 개방을 완료했다.

A씨는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소방 측이 작은 틈을 통해 제공한 담요와 따뜻한 물을 마시며 구조를 기다렸고, 구출 당시 별 다른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측 관계자는 “관리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해 구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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