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비행기 안뜨면 어떡하지”…폭설·한파에 하늘길도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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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폭설을 동반한 역대급 추위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하늘길에도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6시 기준 전국적인 대설과 한파로 결항된 항공기는 총 42편이다.
만약 항공기 표면에 눈이 쌓이면 공기 흐름을 방해해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데 필요한 '양력'을 방해하게 된다.
특히 제주는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항공편 결항률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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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6시 기준 전국적인 대설과 한파로 결항된 항공기는 총 42편이다. 구체적으로 ▲김포 8편 ▲제주 17편 ▲김해 1편 ▲군산 6편 ▲여수 10편 등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20일 오후 8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이번 강추위가 23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20∼-5도, 낮 최고기온은 -9∼2도로 예보됐다. 23일 낮부터는 기온이 오르겠지만 여전히 평년(최저기온 영하 9도~영상2도, 최고기온 3~10도)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료 결빙온도인 영하 40도 이하로 온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 단순 저온 현상만으로는 항공기 운항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설명한다. 겨울철 기온 보다는 강풍·측풍·강설이 항공기 운항 여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만약 항공기 표면에 눈이 쌓이면 공기 흐름을 방해해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데 필요한 ‘양력’을 방해하게 된다. 이 때문에 ‘제빙(De-icing)’, ‘방빙(Anti-icing)’ 작업이 필요하다.
공항 활주로에 눈이 쌓일 경우 이착륙 시 미끄러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제설(Snow Removal)’ 작업도 필수 요소 중 하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설 작업을 할 때는 활주로를 페쇄해야 한다”며 “제빙, 방빙, 제설 등 여러가지 작업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눈이 올 때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는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항공편 결항률이 가장 높다. 제주공항에는 강풍과 급변풍 특보가 발효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가 41.8cm를 기록해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운항결정 여부는 목적지 공항의 기상 상태 영향도 많이 받는다”며 “제주나 부산의 경우 겨울철 또는 바람 등의 악기상 영향을 많이 받는 특성이 있어 대규모 결항이 많이 발생하곤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항공사업법에 따르면 항공교통사업자는 항공교통이용자가 피해를 입을 경우 피해 구제 등을 이행해야 한다. 하지만 천재지변으로 인한 별도의 보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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