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내년 첫 매출 1조원 달성, 여객 9000만명 목표”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2024년에는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 900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한다”며 “5년 만의 흑자 전환과 사상 첫 매출 1조원 달성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공항의 본원적 기능 강화를 위해 국제선 항공수요 회복률 100%를 달성하고, 첨단 장비 도입을 확대해 무결점 보안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공사에 따르면 인천을 제외한 전국 7개 국제공항의 올 연말까지 국제선 이용객은 1280만명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2019년(2033만명) 대비 63% 수준이다. 공사는 “2019년 기록한 여객 8666만명을 뛰어넘는 항공수송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내년도 국제선 이용객 2000만명을 목표로 총 9000만명 달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김포공항을 비즈니스 특화 공항인 ‘비즈+포트’로 도약시키기 위해 ‘서울~오사카~상해’ 비즈니스 셔틀 노선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김해공항은 폴란드 바르샤바, 미국 LA 등 장거리 노선 신설을 추진해 동남권 거점공항으로서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사는 김포공항에 내년 상반기까지 패스트 트랙과 프리미엄 라운지, 공유 오피스, 프리미엄 공항 멤버십 등을 신속하게 도입할 계획이다. 또 제주공항은 국내로 들어오는 여객 수요를 확충하기 위해 일본·대만 노선 신설 등 국제노선을 다변화한다. 대구·청주·무안공항은 회복률이 저조한 중국 여객 유치를 위해 운수권 보유 항공사의 취항을 유도하기로 했다.
공사는 2024년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액 1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공항별로 차별화한 상업시설을 개발하고, 팝업 매장을 확대해 수익을 높이기로 했다. 또 신규 상업시설 공간을 발굴하고 온라인 면세점 개설 등을 통해 임대수익 증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윤 사장은 “공항 이용객들이 주차하고 수속 절차와 보안 검색을 거쳐 상업시설을 이용하고 탑승하는 전 과정에 걸쳐 끊이지 않는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공항을 구현할 것”이라며 “공항 시설 사용료도 단계적으로 현실화 해 공항 시설에 재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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