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랠리 올까...자동차·새내기株 '빈집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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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3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2600선을 회복하는 등 연말 랠리가 현실화되면서 저평가 업종 및 종목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투자 움직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직전 거래일엔 2614.30p까지 오르며 지난 9월 15일(2601.28p) 이후 약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260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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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3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2600선을 회복하는 등 연말 랠리가 현실화되면서 저평가 업종 및 종목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투자 움직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코스피는 21일 전날보다 0.55% 소폭 하락했지만 2600선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엔 2614.30p까지 오르며 지난 9월 15일(2601.28p) 이후 약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26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내년 금리 인하와 연착륙 기대가 바탕이 된 연말 랠리가 진행되며 주가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말 랠리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주가 상승 폭이 크지 않았고 수급이 비어있는 '빈집 찾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프로그램 수급이 유입되면서 소외 업종의 수급 상황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주는 금리 하락으로 자동차 수요 반등 기대감에 최근 상승세다. 올해 호실적에 따른 연말 배당 수요도 유입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5일 4.33%, 20일 3.59% 오르는 등 최근 5거래일 간 7% 넘게 상승했다. 기아의 주가 역시 이날 장중 9만8900원까지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장 상승세 속 신규 상장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종가 기준 11만9100원에 거래되며 공모가(2만6000원) 대비 4배 올라 거래 중이다. 지난 10월 27일 3만2150원에 거래됐던 주가는 두 달여 만에 3배 넘게 급등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역시 상장 당일인 지난 11월 17일 4만2950원이던 주가가 20만원대에 근접했고 퀄리타스반도체는 공모가(1만7000원) 대비 150% 넘게 올라 거래 중이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대어급 기업공개(IPO) 기업인 두산로보틱스에 이은 에코프로머티의 성공적인 상장이었다고 볼 수 있다"며 "예상보다 낮은 기관 수요예측경쟁률(17.2대 1)로 공모가가 밴드 하단에 확정됐지만, 공모가 대비 크게 상승하면서 최고의 수익률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올 한해 주도주에서 거리감이 있었던 코스피 헬스케어 업종 지수가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항공주에 비해 저조했던 해상운송주도 하림의 HMM 인수 결정 및 해상운임 상승으로 기지개를 폈다.
신한투자증권 최유준 수석연구원은 "안도 랠리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면서 빈집 찾기 움직임은 지속될 수 있다"며 "최근 신규 상장 종목의 급등 현상이 개선된다면 추가적인 수급 상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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