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재미 모두 잡았다! 싱가포르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미식 투어
2023. 12. 21. 15:52
싱가포르관광청 ‘메이드 인 싱가포르’ 캠페인 론칭,
싱가포르의 색다른 즐거움 선사하는 트렌디 레스토랑 가이드
입구에 옛날 군것질거리나 색바랜 신문, 낡은 문구류가 전시된 허름한 상점인 마마 디암은 요즘 싱가포르 젊은이들 사이에 가장 인기있는 장소다. 잡지가 진열된 책장을 밀면 뜻밖에도 어두운 조명에 퓨전 요리를 곁들이는 칵테일바가 등장하는 것. 가게 입구 네온에는 “상점을 겉보습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레트로한 분위기에 현대적 감성이 더해졌다. 오키라는 브랜드의 연유 캔에 나오는 칵테일이 이 곳 시그니처. 싱가포르 사람들이 즐겨 먹던 소울 푸드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요리도 일품이다.
한약재 칵테일의 펑키한 변신
no. 2 ▶ 신시더시 (SYNTHESIS)
쇼핑몰 선텍 시티 1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칵테일 바. 겉으로 보기엔 한의원인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화려한 조명의 바가 나타난다. 마마 디암을 운영하는 젊은 사장 세바스티앙의 두번째 업장이다. 어릴 적 한의원에서 일하시던 할머니를 추억해 문을 열었다고 한다.
드라이 아이스 쇼를 펼치는 것부터 한약재 향기가 나는 칵테일까지, 순간 순간이 재미로 넘쳐난다.
싱가포르 현지 느낌 궁금하면
no.3 ▶ 라우 파 삿(Lau Pa Sat)
인기 있는 현지 음식과 더불어 북인도, 한국, 베트남 등 해외 음식을 모두 맛 볼수 있는 호커 센터 라우 파 삿은 꼭 들려야 한다. 특히 이곳의 소고기와 닭고기 꼬치(사테) 는 경험 필수. 호커 센터란 음식을 판매하는 노점이 모여 있는 복합시설이란 뜻이다. 그리고 라우 파 삿은 19세기 건설된 개성 강한 팔각형 모양과 화려한 기둥의 건축물이다. 건축가 조지 콜맨은 아일랜드 출신의 저명한 건축가로 싱가포르 영국령 시절의 유명 건축물 대부분을 설계한 사람이다.
텔록 에이어 마켓(Telok Ayer Market)이라고도 불리는 라우 파 삿은 싱가포르 금융가 한 가운데 위치한다. 휘황찬란한 스카이라인 사이로 펼쳐지는 정겨운 노포 분위기가 낭만적이다. 저녁 8시면 차량 통행을 막고 거리 한복판에 사테를 굽는 상인들이 줄지어 선다.
직접 양식한 해산물의 싱싱함
no.4 ▶ 후아 켈롱(Ah hua kelong)
해산물 요리를 선보이는 핫플레이스. 새우 요리와 도미 요리가 일품이고 커리로 양념한 홍합도 반드시 먹어볼 것. 싱싱함이 남다르다. 직접 양식한 해산물만 쓰는 것이 비법.
켈롱이란 단어는 양식장, 또는 어부의 생활 공간이라느 뜻으로 후아 켈롱은 직접 운영하는 양식장에서 재료를 공수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해산물을 즐기도록 해 인기가 높다.
비건을 위한 아이스크림
no.5 ▶ 버드 오브 파라다이스(Birds of Paradise)
레몬그라스, 판단 잎, 장미 등 현지 농산물을 활용한 비건 젤라토를 맛보고 싶다면 놓쳐선 안된다. 자연의 맛에서 영감을 받은 식물성 젤라토의 풍미가 깊다. 2018 & 2019 미쉐린가이드 플레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버드 파라다이스 안에 있어 젤라토 시식 동안 주변 울창한 숲 감상은 덤이다. 국화맛 젤라토를 시식해보니 향긋한 국화향에 쫀득한 젤라토만의 식감이 한여름 더위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악어발 요리도 파는 곳
no.6 ▶ 더 드래곤 챔버(The Dragon Chamber)
냉장고 문을 열고 들어가 강시가 있는 복도를 지나면 현대식 레스토랑이 나온다. 이게 뭐지, 하는 순간 고소한 중식 향이 코를 찌른다. 베이징덕부터 튀긴 치킨, 소스를 뿌려 먹는 소고기 요리까지 다양한 중국 현지식을 경험할 수 있다.
이렇게 평범한 공간 뒤에 숨겨진 은밀한 아지트 같은 장소를 스피크이지바(Speakeasy bar)라고 한다. 1920년대 금주법 이후 생겨난 무허가 주점이나 주류 밀매점 등을 일컫는데 싱가포르에는 의외로 트렌디한 장소 중에 이런 곳이 많다. 시그니처 메뉴는 닭튀김과 악어발 메뉴인데 악어발은 차마 먹을 엄두가 안났다.
싱가포르의 미슐랭 빕구르망
NO.7 ▶ 더 코코넛 클럽
코코넛밀크로 지은 밥에 튀긴 닭다리와 땅콩, 구운 멸치 등을 얹어 먹는 나시르막 맛집이다. 나시르막은 매콤한 삼발 소스를 섞어 먹는데 고추장에 밥 비벼 먹는 느낌. 한국인들 입맛에 잘 맞는다.
코코넛 음료도 일품이다. 한국에서 마시던 코코넛 쥬스를 생각하면 오산. 고소하고 진해 갈증 해소는 물론 속도 든든해진다. 싱가포르 미쉐린 빕구르망 중 하나.
초콜릿 DIY 체험은 덤
NO.8 ▶ 미스터 버킷 쇼콜라테리(Mr. Bucket Chocolaterie)
유명한 보타닉가든이 있는 뎀시 거리의 명소다. 간단한 음료와 초콜릿도 팔고 수제 초콜릿 체험도 할 수 있다. 사장 제롬이 소설 <찰리의 초콜릿 공장>에서 영감을 받아 찰리 버킷의 이름을 따 2020년 문을 열었다.
다양한 초콜릿 구매도 가능한데 후추 초콜릿과 얼그레이 초콜릿은 초콜릿 어워드 실버와 브론즈 수상 제품이다. 초콜릿 만들기 체험을 하면 판초콜릿 위에 올릴 토핑을 3개까지 직접 고를 수 있다. 마시멜로와 매운 건새우, 통후추의 조합이 의외로 색다른 초콜릿맛을 선사한다.
해변가의 낭만 저격 스페이스
NO.9 ▶트웰브(twelve)
싱가포르 여행가면 꼭 들러야 할 센토사 안의 엔터테인먼트 공간 팔라완에 있는 칵테일 바다. 해변을 바라보며 독립된 전용 플런지 풀에서 프라이빗한 시간을 즐길 수 있어 연인들이 주로 찾는다. 플런지풀은 물 속에 몸을 담그고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는 야트막한 풀을 말한다.
팔라완은 홍콩에 본사를 둔 호텔&리조트 그룹 샹그릴라가 운영한다. 그룹 명성 답게 트웰브의 서비스나 시설, 소품 하나까지 세련미가 넘친다.
싱가포르의 색다른 즐거움 선사하는 트렌디 레스토랑 가이드
다국적 문화가 조화를 이룬 싱가포르는 미식 천국으로 통한다. 차이나타운이나 ‘아시아의 스위스’라 불리는 싱가포르 금융가의 호커 센터는 특유의 미식과 문화 체험을 나선 관광객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여기에 더해 싱가포르관광청이 최근 글로벌 캠페인 ‘Made in Singapore(메이드 인 싱가포르)’를 론칭하며 싱가포르만의 색다른 미식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 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새로운 싱가포르 미식 세계는 즐거움 그 자체다.
구멍가게의 히든 스팟
no.1 ▶ 마마 디암 (Mama Diam)
여기에 더해 싱가포르관광청이 최근 글로벌 캠페인 ‘Made in Singapore(메이드 인 싱가포르)’를 론칭하며 싱가포르만의 색다른 미식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 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새로운 싱가포르 미식 세계는 즐거움 그 자체다.
구멍가게의 히든 스팟
no.1 ▶ 마마 디암 (Mama Diam)
입구에 옛날 군것질거리나 색바랜 신문, 낡은 문구류가 전시된 허름한 상점인 마마 디암은 요즘 싱가포르 젊은이들 사이에 가장 인기있는 장소다. 잡지가 진열된 책장을 밀면 뜻밖에도 어두운 조명에 퓨전 요리를 곁들이는 칵테일바가 등장하는 것. 가게 입구 네온에는 “상점을 겉보습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레트로한 분위기에 현대적 감성이 더해졌다. 오키라는 브랜드의 연유 캔에 나오는 칵테일이 이 곳 시그니처. 싱가포르 사람들이 즐겨 먹던 소울 푸드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요리도 일품이다.
한약재 칵테일의 펑키한 변신
no. 2 ▶ 신시더시 (SYNTHESIS)
쇼핑몰 선텍 시티 1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칵테일 바. 겉으로 보기엔 한의원인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화려한 조명의 바가 나타난다. 마마 디암을 운영하는 젊은 사장 세바스티앙의 두번째 업장이다. 어릴 적 한의원에서 일하시던 할머니를 추억해 문을 열었다고 한다.
드라이 아이스 쇼를 펼치는 것부터 한약재 향기가 나는 칵테일까지, 순간 순간이 재미로 넘쳐난다.
싱가포르 현지 느낌 궁금하면
no.3 ▶ 라우 파 삿(Lau Pa Sat)
인기 있는 현지 음식과 더불어 북인도, 한국, 베트남 등 해외 음식을 모두 맛 볼수 있는 호커 센터 라우 파 삿은 꼭 들려야 한다. 특히 이곳의 소고기와 닭고기 꼬치(사테) 는 경험 필수. 호커 센터란 음식을 판매하는 노점이 모여 있는 복합시설이란 뜻이다. 그리고 라우 파 삿은 19세기 건설된 개성 강한 팔각형 모양과 화려한 기둥의 건축물이다. 건축가 조지 콜맨은 아일랜드 출신의 저명한 건축가로 싱가포르 영국령 시절의 유명 건축물 대부분을 설계한 사람이다.
텔록 에이어 마켓(Telok Ayer Market)이라고도 불리는 라우 파 삿은 싱가포르 금융가 한 가운데 위치한다. 휘황찬란한 스카이라인 사이로 펼쳐지는 정겨운 노포 분위기가 낭만적이다. 저녁 8시면 차량 통행을 막고 거리 한복판에 사테를 굽는 상인들이 줄지어 선다.
직접 양식한 해산물의 싱싱함
no.4 ▶ 후아 켈롱(Ah hua kelong)
해산물 요리를 선보이는 핫플레이스. 새우 요리와 도미 요리가 일품이고 커리로 양념한 홍합도 반드시 먹어볼 것. 싱싱함이 남다르다. 직접 양식한 해산물만 쓰는 것이 비법.
켈롱이란 단어는 양식장, 또는 어부의 생활 공간이라느 뜻으로 후아 켈롱은 직접 운영하는 양식장에서 재료를 공수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해산물을 즐기도록 해 인기가 높다.
비건을 위한 아이스크림
no.5 ▶ 버드 오브 파라다이스(Birds of Paradise)
레몬그라스, 판단 잎, 장미 등 현지 농산물을 활용한 비건 젤라토를 맛보고 싶다면 놓쳐선 안된다. 자연의 맛에서 영감을 받은 식물성 젤라토의 풍미가 깊다. 2018 & 2019 미쉐린가이드 플레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버드 파라다이스 안에 있어 젤라토 시식 동안 주변 울창한 숲 감상은 덤이다. 국화맛 젤라토를 시식해보니 향긋한 국화향에 쫀득한 젤라토만의 식감이 한여름 더위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악어발 요리도 파는 곳
no.6 ▶ 더 드래곤 챔버(The Dragon Chamber)
냉장고 문을 열고 들어가 강시가 있는 복도를 지나면 현대식 레스토랑이 나온다. 이게 뭐지, 하는 순간 고소한 중식 향이 코를 찌른다. 베이징덕부터 튀긴 치킨, 소스를 뿌려 먹는 소고기 요리까지 다양한 중국 현지식을 경험할 수 있다.
이렇게 평범한 공간 뒤에 숨겨진 은밀한 아지트 같은 장소를 스피크이지바(Speakeasy bar)라고 한다. 1920년대 금주법 이후 생겨난 무허가 주점이나 주류 밀매점 등을 일컫는데 싱가포르에는 의외로 트렌디한 장소 중에 이런 곳이 많다. 시그니처 메뉴는 닭튀김과 악어발 메뉴인데 악어발은 차마 먹을 엄두가 안났다.
싱가포르의 미슐랭 빕구르망
NO.7 ▶ 더 코코넛 클럽
코코넛밀크로 지은 밥에 튀긴 닭다리와 땅콩, 구운 멸치 등을 얹어 먹는 나시르막 맛집이다. 나시르막은 매콤한 삼발 소스를 섞어 먹는데 고추장에 밥 비벼 먹는 느낌. 한국인들 입맛에 잘 맞는다.
코코넛 음료도 일품이다. 한국에서 마시던 코코넛 쥬스를 생각하면 오산. 고소하고 진해 갈증 해소는 물론 속도 든든해진다. 싱가포르 미쉐린 빕구르망 중 하나.
초콜릿 DIY 체험은 덤
NO.8 ▶ 미스터 버킷 쇼콜라테리(Mr. Bucket Chocolaterie)
유명한 보타닉가든이 있는 뎀시 거리의 명소다. 간단한 음료와 초콜릿도 팔고 수제 초콜릿 체험도 할 수 있다. 사장 제롬이 소설 <찰리의 초콜릿 공장>에서 영감을 받아 찰리 버킷의 이름을 따 2020년 문을 열었다.
다양한 초콜릿 구매도 가능한데 후추 초콜릿과 얼그레이 초콜릿은 초콜릿 어워드 실버와 브론즈 수상 제품이다. 초콜릿 만들기 체험을 하면 판초콜릿 위에 올릴 토핑을 3개까지 직접 고를 수 있다. 마시멜로와 매운 건새우, 통후추의 조합이 의외로 색다른 초콜릿맛을 선사한다.
해변가의 낭만 저격 스페이스
NO.9 ▶트웰브(twelve)
싱가포르 여행가면 꼭 들러야 할 센토사 안의 엔터테인먼트 공간 팔라완에 있는 칵테일 바다. 해변을 바라보며 독립된 전용 플런지 풀에서 프라이빗한 시간을 즐길 수 있어 연인들이 주로 찾는다. 플런지풀은 물 속에 몸을 담그고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는 야트막한 풀을 말한다.
팔라완은 홍콩에 본사를 둔 호텔&리조트 그룹 샹그릴라가 운영한다. 그룹 명성 답게 트웰브의 서비스나 시설, 소품 하나까지 세련미가 넘친다.
싱가포르=이선정 기자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경비즈니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