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동해산업연구원 "대게·청어 펩타이드에 항암 효능"

[안동=뉴시스] 21일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동해안 생물 기반 해양 펩타이드 의약소재 개발 사업' 최종 보고회가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12.21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해양 펩타이드 소재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21일 포항 동부청사에서 '동해안 생물 기반 해양 펩타이드 의약소재 개발 사업'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펩타이드란 단백질을 이루는 최소 단위인 아미노산이 사슬처럼 연결된 중합체로, 구성된 형태에 따라 생체 내 혹은 피부에 각기 다른 생리활성을 보이며 주름 개선, 노화 방지 등 의학적 응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경북도 환동해산업연구원은 지난 9월 중간보고회에서 동해안 해양생물 유래의 신규 470개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중 유효 펩타이드 25종류를 골라 의약 소재로의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최종 보고회에서는 선발된 25종 해양 펩타이드의 항균, 항염, 피부 개선 기능을 확인했다.

특히 대게와 청어 유래 2종 해양 펩타이드의 우수한 항암 치료 효능을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동국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다양한 분야의 해양 전문가들은 관련 연구결과에 대해 메디컬 소재로의 유효성, 산업화 연계를 위한 지속적 지원 필요성, 국가 R&D과제 추진 방안 등에 대한 의견 제시와 토론을 했다.

연구원은 앞으로 대게, 청어 기반 해양 펩타이드의 의약 소재로 우수성을 추가로 확보하고자 진핵생물 기반의 실용화, 전임상 실험으로 의약품 적용 검토 등을 진행하고 산업화 소재로의 활용을 위한 연구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양바이오 중 메디컬 분야는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미래 신산업으로 특히 경북은 풍부한 해양자원과 우수한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동해안 생물 유래 해양 펩타이드의 유력한 메디컬 소재 가능성을 토대로 국가지원 사업 추진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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