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굳히기 나선 LG유플러스, IoT 회선 확대로 KT와 격차 90만개로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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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회선 확보로 KT와 회선 수 차이를 90만개까지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가 가입 회선 수를 크게 늘리며 KT와의 격차도 지난 9월 55만7148개에서 92만7322개로 커졌다.
LG유플러스가 지난 9월 회선을 130만개 이상 늘릴 수 있었던 것도 한국전력의 검침기 회선 수주 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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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한전 검침기 회선 증설 중… 올해 KT와 격차 더 벌릴 것”
과기정통부, 내년 3월 사람·사물 회선 분리해 집계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회선 확보로 KT와 회선 수 차이를 90만개까지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 등 기업 고객사 사업 수주가 회선 수 증대에 영향을 끼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처음으로 가입 회선 수 기준 업계 2위에 오른 뒤 입지를 굳히고 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 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LG유플러스의 가입 회선 수는 1868만7135개로 전달 대비 39만4965개(2.2%)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KT의 회선 수는 1775만9813개로 2만4791개(0.1%) 증가했다. LG유플러스가 가입 회선 수를 크게 늘리며 KT와의 격차도 지난 9월 55만7148개에서 92만7322개로 커졌다.
과기정통부가 집계하는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휴대폰 뿐만 아니라 시설 감시와 검침에 쓰이는 원격 관제, 차량 관제 등에 쓰이는 IoT 회선까지 포함된다. LG유플러스가 지난 9월 회선을 130만개 이상 늘릴 수 있었던 것도 한국전력의 검침기 회선 수주 덕이었다.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도 한국전력의 시설에 검침기 회선을 증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올해 11~12월 사이에도 최소 20만개 정도의 회선을 추가로 확보해 KT와의 격차를 더 넓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익성이 큰 휴대폰 회선 수에서는 LG유플러스와 KT의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10월 LG유플러스의 고객용 스마트폰 회선은 1099만4852개로 9월(1101만0874개)보다 1만6022개(0.1%)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KT의 고객용 스마트폰 회선 수는 9월(1357만6962개) 대비 1만4100개(0.1%) 줄어든 1357만6962개로 LG유플러스와 200만개 가량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당장의 수익보다는 확보한 회선 수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 등을 확장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가 추산하는 한국전력의 IoT 회선 요금은 개당 월 1000원 정도로 수익성이 적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출시한 화물 운송작업을 디지털로 전환한 플랫폼인 ‘화물잇고’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B2B(기업간거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과기정통부가 내년 3월부터 무선 가입 통계에서 IoT를 별도로 집계하는 만큼, LG유플러스가 향후 IoT 회선 확보 만으로 2위 이미지를 굳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사람과 사물 회선을 구분해 서비스 가입 현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집계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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