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선, 현재까지 16명 입후보…푸틴, 무소속으로 5선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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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입후보자가 16명이라고 밝혔다.
무소속으로 입후보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해당 선거에서 5선 집권에 성공해 2030년까지 직을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복역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는 지난 8일 푸틴 대통령의 대선 공식 출마 선언에 맞춰 열흘 넘게 연락이 끊긴 상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빼앗은 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주도 선거구로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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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입후보자가 16명이라고 밝혔다. 무소속으로 입후보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해당 선거에서 5선 집권에 성공해 2030년까지 직을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20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AFP 등 외신을 종합하면 옐라 팜필로바 러시아 CEC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까지 16명으로부터 대선 후보 신청을 받았다"고 공지했다.
친(親)정권 성향의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회) 의원도 러시아 자유민주당(LDPR)의 지명을 받아 후보자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슬루츠키 의원은 자신의 출마가 푸틴 대통령의 표를 빼앗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옥된 이고리 고르킨 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국방장관도 선거에 출마하고 싶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야당 인사의 정치 행위를 제한해 왔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로 야권 인사를 향한 탄압 수위는 높아졌다.
복역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는 지난 8일 푸틴 대통령의 대선 공식 출마 선언에 맞춰 열흘 넘게 연락이 끊긴 상태다. 행방이 묘연해져 러시아 법원도 재판 심리를 잠정 중단했다.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政敵)으로 꼽힌다. 그는 2018년부터 사기 혐의 등으로 선거에 출마할 자격을 잃은 상태다.
러시아 대선은 내년 3월 15일~17일 진행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빼앗은 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주도 선거구로 포함했다. 2014년 강제 합병한 크름반도도 선거를 치른다.
한편 팜필로바 위원장은 미리 신청서를 제출한 국민에 한해 이번 선거에서 전자투표를 일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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