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km 거리 우루과이까지 간다...`위버스`서 굿즈 사는 K팝 팬들

윤선영 2023. 12. 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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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K-팝 팬들이 올 들어 평균 사흘에 한번 꼴로 위버스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올해는 팬덤 플랫폼이 소통을 넘어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하는 팬들의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팬과 아티스트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와 팬 문화를 제시하면서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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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팬 3일에 1번 위버스 찾아…체류시간 1년 새 46% '쑥'
2023 위버스 팬덤 트렌드. 하이브 제공
2023 위버스 팬덤 트렌드. 하이브 제공

전세계 K-팝 팬들이 올 들어 평균 사흘에 한번 꼴로 위버스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버스에서 판매된 머치(Merch)는 지구 반대편 우루과이까지도 배달됐다.

위버스컴퍼니가 21일 공개한 '2023 위버스 팬덤 트렌드'을 보면 K-팝 팬들은 커뮤니티 활동은 물론 영상 미디어 시청과 머치 구매 등 광범위하게 위버스를 이용했다. 올해 유저들의 위버스 이용 시간은 월평균 250여분으로 지난해 171분에 비해 46% 늘었다. 월 평균 방문일도 10.2일로 1년 전인 9.2일에 비해 10.4% 늘어났다. 팬들의 몰입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이다. 매월 20일 이상 방문하는 '슈퍼팬'도 전체의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기준 위버스 가입자는 245개 국가·지역에 분포해 있고 90% 이상이 해외 유저다. 올 들어 신규 가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나라는 중국, 한국, 필리핀, 브라질, 인도로 나타났다.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신규 가입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위버스는 중계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위버스 라이브'는 지난해 보다 4배 늘어난 4310회, 총 3600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올해 누적 재생수는 7억5000만 건에 달한다. 가장 많이 위버스 라이브를 개최한 아티스트는 골든차일드(216회), 최장 시간 라이브 진행은 프로미스나인(169시간), 최다 조회수 라이브는 방탄소년단 정국의 '잘 지내셨습니까'(1630만회)로 나타났다.

위버스 이용 빈도가 높아진 것은 프라이빗 채팅 서비스 '위버스 DM', 직접 꾸민 편지를 아티스트에게 보내는 '팬레터' 등의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말 시작한 위버스 DM은 660만건을 기록했고 팬레터 발송은 출시 5개월 만에 150만건을 넘어섰다.

위버스는 커뮤니티 기능을 넘어 커머스와 영상 콘텐츠 시청 등으로 팬 활동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아티스트 머치를 판매하는 위버스샵은 올들어 1830만개 이상 판매고를 올렸고 가입자당 평균 구매 개수는 7.7개로 나타났다. 가장 멀리 배송된 지역은 한국에서 2만㎞ 떨어진 우루과이로 182건이 판매됐다. 라오스, 마다가스카르, 부르키나파소, 앙골라, 벨라루스, 바하마,(영국령)터크스-케이커스 제도 등에서는 단 한 명의 고객을 위한 배송이 이뤄졌다.

온라인 콘서트도 활발해졌다. 지난해보다 21건 늘어난 69건의 온라인 콘서트가 진행됐는데 매월 6.3회가 열린 셈이다. 올 들어 누적 시청자는 83만5470명이다. 이는 1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KSPO돔' 공연이 약 56차례 매진된 것과 같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올해는 팬덤 플랫폼이 소통을 넘어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하는 팬들의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팬과 아티스트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와 팬 문화를 제시하면서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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