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동 건 토스…기업가치 얼마나 평가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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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 플랫폼 토스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기업가치를 얼마나 평가받을지 관심이다.
국내 핀테크 기업 중 처음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린 토스는 데카콘을 바라보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IPO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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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자 라운드서 9조원대 책정"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종합금융 플랫폼 토스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기업가치를 얼마나 평가받을지 관심이다. 국내 핀테크 기업 중 처음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린 토스는 데카콘을 바라보고 있다. 유니콘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데카콘은 기업가치 10조원 이상 기업을 말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IPO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상장을 위해서는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뒤 회계감사, 기업실사, 상장예비심사, 공모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RFP 발송은 이 중에서 상장 논의를 시작하는 초기 단계다.
토스 내부적으로는 당장의 자금 조달 목적보다 회사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기를 저울질하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작업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3년 8월 설립된 비바리퍼블리카는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로 시작해 은행·증권·보험 등 라이선스를 잇따라 취득하면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모든 금융 서비스가 가능한 슈퍼앱 형태를 갖췄다. 월간 활성이용자수(MOU)는 1500만명이 넘는다.
지난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지만 순이익은 내지 못한 상태다. 관계사 중 토스뱅크, 토스증권이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정도다.
앞서 경쟁사인 카카오 금융계열사가 상장 과정에서 금융 플랫폼의 공모가 적정성을 두고 고평가 논란이 일었던 것도 부담이다.
아울러 최근 뻥튀기 상장 의혹이 불거진 파두 사태를 비롯해 IPO 시장 신뢰성 논란이 이어지자 금융당국은 전반적인 IPO 제도 개선에 착수한 상태다. 내년 2분기 중으로 과도한 추정에 기초한 가치 산정을 경계하고 주관사 책임을 강화한 개선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IPO를 준비하는 기업들은 이에 맞춰 까다로워진 심사 문턱을 넘어야 한다. 토스도 마찬가지다.
장외시장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비바리퍼블리카의 전날 기준가 4만98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1.96% 급등했다. 하지만 최고점이었던 지난 2021년 11월25일(16만7000원)과 비교하면 70.18% 낮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토스 입장에서도 언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제일 잘 받을 수 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토스가 마지막 투자 라운드에서 9조원 이상 가치를 인정받은 걸 참고할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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