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배' 집 털리고 '충격' 받았나?...英 언론 "PL 선수들, 강도 출입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강도를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영국 '더 선'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 스타 케빈 더 브라이너가 70에이커에 이르는 집이 강도들에 의해 약탈당했다"며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다행히 더 브라이너와 그의 가족들은 화를 면했다고 한다.
강도가 더 브라이너 벨기에 자택에 침입한 것은 지난 17일이다. 벨기에 현지 언론은 "강도들은 지난 토요일 인적이 드문 외곽에 위치한 더 브라이너의 집에 사다리를 이용해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더 브라이너 자택은 70에이커에 이른다고 한다. 약 8만 6000평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이다. 더 브라이너가 2015년 구입한 뒤 고향 벨기에에 머물 때 휴식 공간으로 이용중이다.
더 브라이너 가족은 평상시 영국 체셔의 윔슬로우에 있는 자택에서 머물고 있다. 따라서 강도들은 이를 노리고 더 브라이너의 집을 습격했다. 다행이 이때 더 브라이너는 재활 치료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물고 있었고, 그의 가족 역시 더 브라이너를 따라 사우디에 있었기 때문에 강도와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수백억의 연봉을 받고 있다. 따라서 종종 강도들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맨시티에서 뛰었던 주앙 칸셀루는 2021년 4명의 강도와 직접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데일리 메일은 "지난해 라힘 스털링은 집을 습격당한 후 월드컵에서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며 "제시 린가드, 주앙 칸셀루, 빅토르 린델로프, 폴 포그바, 리스 제임스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도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선수들 집에 강도가 드는 또 다른 이유는 팀 성적이다. 지난 시즌 여러 차례 팀의 치명적인 패배 이후 팬들의 관심은 선수들의 집으로 이어졌는데, 팬들은 선수들에게 팀 패배의 책임을 물으며 집에 테러를 감행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가정과 자신의 안전을 위해 조치를 내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전직 SAS 요원 고용, 경호견 구입, 비상 전화선이 있는 강철 상황실 설치 등 보안을 위해 수천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도와 집 테러에 당황한 선수들은 몇 년 동안 집에 광범위한 보안 조치를 설치했다. 상황실에 수십만 달러를 사용했는데, 강철 벽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전한 선과 공황 경보가 외부 전선이 잘려도 작동하는 특징을 가졌다.
효과적으로 CCTV와 모션 센서에 의해 모니터링되는 가상 경계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가상 경계 시스템이 작동되면 거주자는 안전한 지역에 도달할 시간을 확보하고, 경찰 지원이 즉시 요청된다.
몇몇 선수들은 비상시 대응할 준비가 된 그들만의 '24시간 모바일 대응 팀'을 갖고 있다. 감시는 원정 경기에 앞서 호텔에서 일상적으로 수행된다. 각 클럽의 보안 수준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자신의 보호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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