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고 모난 돌담, 그 '트멍'으로 본 제주 바다와 하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난 돌을 얼기설기 쌓아 올려 소박하게 쌓은 돌담은 제주도를 상징하는 풍경 중 하나다.
제주도 돌담의 가장 큰 특징은 군데군데 바람을 흘려보내는 틈이 나 있다는 것.
틈, 제주 방언으로 '트멍'은 그렇게 안쪽과 바깥을 연결하는 통로가 된다.
박 작가는 "담은 나와 내가 소유한 것들을 지키기 위한 단절의 수단이지만, 제주 돌담의 틈은 안팎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며 "작품을 통해 제주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부터 31일까지
모난 돌을 얼기설기 쌓아 올려 소박하게 쌓은 돌담은 제주도를 상징하는 풍경 중 하나다. 제주도 돌담의 가장 큰 특징은 군데군데 바람을 흘려보내는 틈이 나 있다는 것. 거친 바닷바람도 이 틈을 지나면 결대로 잘게 찢겨 부드러워진다. 틈, 제주 방언으로 ‘트멍’은 그렇게 안쪽과 바깥을 연결하는 통로가 된다.
화가 박창범(54)은 트멍 너머로 내다본 제주 바다와 하늘을 그리는 화가다. 그의 개인전이 오는 25일 제주시 박창범화실(관덕로 8길 36)에서 개막한다. 박 작가는 “담은 나와 내가 소유한 것들을 지키기 위한 단절의 수단이지만, 제주 돌담의 틈은 안팎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며 “작품을 통해 제주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박 작가는 제주도에서 주로 활동하며 23회의 개인전과 150여회의 초대·단체전에 참여한 작가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제주도립미술관 미술은행 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경 창간 60주년 구독신청 사은품 보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외서 불티나더니…'검은 반도체' 한국 김, 수출 1조 '잭팟'
- "맛있게 먹고, 미국 바람 좀 쐐"…'성과급 쇼크' 다독인 삼성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 2030 몰리더니 '초대박'…'3조 잭팟' 최초 기록 쓴 백화점 [송영찬의 신통유통]
- '7연상' 와이더플래닛, 장중 상한가 근접…이정재·정우성 '잭팟'
- '태양광이 풍력보다 낫다' 파격 전망…8조 뭉칫돈 움직였다 [김리안의 에네르기파WAR]
- 이동국, 사기미수 피소에 발끈 "병원 분쟁에 이름 사용 말길" [공식]
- "도망쳐야겠다"…인도 남성에 성추행 당한 '한국 유튜버'
- 송선미, 고(故) 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에게 '명예훼손' 피소
- 지드래곤 측 "경찰, 할 일 한 것…여실장은 모르는 사람"
- 제로백 불과 3.3초…이탈리아 경찰차 된 억대 車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