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 수 2년째 감소…3곳 중 1곳은 1년을 못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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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신생기업이 전년 대비 3% 이상 줄어 4년 만에 100만 개 밑으로 주저앉았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2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기업은 99만7,000개로 전년 대비 3.5%(3만6,000개)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이른바 3고 탓에 여건이 어려워지며 신생기업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운수창고업을 비롯한 배달업은 대체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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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생존율 64.1%, 5년 생존율 34.4%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신생기업이 전년 대비 3% 이상 줄어 4년 만에 100만 개 밑으로 주저앉았다.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창업도 직격탄을 맞은 결과다. 감소세가 2년 연속 이어지면서 경제 역동성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2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기업은 99만7,000개로 전년 대비 3.5%(3만6,000개) 감소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1년(-3만5,000개)에 이어 2년 연속 줄었다. 신생기업 수는 2018년(92만7,000개) 이후 4년 만에 100만 개 밑으로 떨어졌다. 활동기업 가운데 신생기업 비율을 나타내는 신생률은 13.6%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2021년(-1.1% 포인트)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산업별로 운수·창고업(23.6%), 예술·스포츠·여가(5.2%)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창업이 줄었다. 매출 규모로도 매출액 5,000만~1억 원 미만(1.7%)을 제외한 모든 사업이 쪼그라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이른바 3고 탓에 여건이 어려워지며 신생기업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운수창고업을 비롯한 배달업은 대체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2021년 기준 신생기업 1년 생존율은 전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64.1%를 기록했다. 2020년 창업한 기업의 3곳 중 1곳(35.9%)은 1년을 넘기지 못하고 폐업한 것이다.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34.4%였다. 창업한 기업 3곳 중 2곳은 창업 3~5년 차 기업이 겪는 경영난인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넘지 못했다는 얘기다. 특히 금융·보험업의 경우 1년 생존율이 51.9%, 5년 생존율은 21.7%로 가장 낮았다.
세종=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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