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 SON 인성도 최고! 암 투병 팬 만났다... 토트넘 직접 초대 "특별한 추억 만들었다"

박건도 기자 2023. 12. 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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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 손흥민(31)이 열성팬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과 특별한 추억은 만들었다"라며 팬 메일 영상을 공개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10년간 암 투병 중인 토트넘 팬 지미와 그의 쌍둥이 딸 탈리아, 엘리아나가 손흥민을 만났다.

같은 날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토트넘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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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토트넘 팬들을 만난 손흥민. /사진=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영상 갈무리
손흥민이 팬이 보낸 편지를 직접 읽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영상 갈무리
토트넘 홋스퍼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 손흥민(31)이 열성팬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과 특별한 추억은 만들었다"라며 팬 메일 영상을 공개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10년간 암 투병 중인 토트넘 팬 지미와 그의 쌍둥이 딸 탈리아, 엘리아나가 손흥민을 만났다. 영상 속 손흥민은 팬의 편지를 읽다가 감정이 북받친 듯 "다시 읽어도 될까요"라는 질문과 함께 잠시 멈췄다.

영상에 따르면 지미는 밴을 몰고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보러 갔을 정도로 열성팬이다. 두 딸은 "불행하게도 이미 그의 림프절과 간으로 암이 전이됐다. 완치가 어려운 것도 알고 있다"라며 "아버지는 엄청난 토트넘 팬이다. 우리는 축구가 힘든 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장소라 생각한다. 할 수 있는 한 많은 경기를 함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당신의 편지를 읽고 매우 감동 받았다. 매우 마음에 와닿았다. 단지 여러분을 위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저에게도 큰 추억이다"라고 답했다.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전 두 번째 득점을 넣은 후 세리머니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세리머니(왼쪽). /AFPBBNews=뉴스1
심지어 팬의 사연에 직접 움직였다. 사무국은 "손흥민은 홋스퍼 웨이 훈련장에 지미를 초대했다. 쌍둥이 딸들에게 편지로 답장을 보냈다"라며 "손흥민은 훈련장에 깜짝 등장했다. 지미와 가족들은 예상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가족들과 포옹하며 이야기를 나눈 뒤 지미를 위해 7번 유니폼에 사인을 했다. 지미는 에메르송 로얄(24), 페드로 포로(24), 벤 데이비스(30) 등 그의 영웅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토트넘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2023~2024시즌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팀 내 최다 득점(프리미어리그 10골)을 기록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대기록도 세웠다.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해리 케인(31·현 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뒤에도 고군분투하며 토트넘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절친한 동료인 케인을 잃었음에도 어깨에 더 큰 책임을 짊어지고 프리미어리그 첫 10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라며 "그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를 상대로 두 골을 넣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골과 2개의 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은 이달 초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을 크게 이겼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팬 투표에서 뮌헨으로 떠난 케인이 2위를 차지했다. 제임스 매디슨(26)이 3위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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