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5G 28㎓ 단말 언제든 공급…30년간 보안사고 없어"

윤선영 2023. 12. 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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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한국에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있다.

최근 주파수 할당 신청을 마감한 28㎓ 사업 참여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한편 국내 ICT(정보통신기술) 인재 육성 등 한국 정부 기조에 발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발리안 왕 한국화웨이 CEO(최고경영자)는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정부가 요청·허가한다면 언제든지 28㎓ 분야에서도 장비와 단말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과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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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안 왕 한국화웨이 CEO(최고경영자)가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

화웨이가 한국에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있다. 최근 주파수 할당 신청을 마감한 28㎓ 사업 참여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한편 국내 ICT(정보통신기술) 인재 육성 등 한국 정부 기조에 발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발리안 왕 한국화웨이 CEO(최고경영자)는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정부가 요청·허가한다면 언제든지 28㎓ 분야에서도 장비와 단말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과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9일 5G 28㎓ 신규 사업자 전국단위 주파수 할당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세종텔레콤과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컨소시엄 등 3개 법인이 신청서를 낸 상태다. 왕 CEO의 발언은 만일 제4 이동통신사가 선정될 경우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공급해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현재 국내에는 28㎓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없다.

왕 CEO는 이날 친환경 ICT 기술과 인재 양성으로 국내 관련 산업과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AI(인공지능), 5G,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웨이가 보유한 R&D(연구개발) 성과를 국내 ICT 산업에 도입하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한국의 디지털화,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한편 차세대 ICT 인재 1000명 양성 지원을 이어간다. 그는 "내년에는 한국의 디지털화,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일조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내 고객에게 친환경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내 ICT 인재들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왕 CEO는 지난 6월 한국화웨이 CEO로 취임했다. 이날 간담회는 취임 이후 언론과의 첫 공식 대면 행사다. 이 자리에서 왕 CEO는 한국에서의 화웨이 성과를 소개했다. 한국화웨이가 지원하는 5G 네트워크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 초당 1기가비트로 시장조사기관 P3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또 한국 내에 클라우드사업부를 신설했다.

무엇보다 지난 30년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화웨이의 사이버 보안 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게 왕 CEO의 설명이다. 왕 CEO는 "한국의 고객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신 사이버 보안 기술을 적용하는 등 사이버 보안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이버 보안을 비즈니스 성과보다 우위로 삼는다'는 기본 원칙을 고수하면서 고객의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와 협력을 놓고는 "화웨이의 매우 중요한 글로벌 고객 중 하나로 세계 최초의 5G 네크워크 구축에 참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LG유플러스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언제든지 혁신 기술과 해결책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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