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하늘에 웬 비행선?...원신 이용자들 "소통하자"

김영욱 2023. 12. 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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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원신' 게임 이용자들이 혐오표현을 방치하지 말고 개선의지를 보이는 등 소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담은 21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책거리 상공에 비행선을 띄웠다.

원신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최근 게임업계 화두인 '남성혐오 표현'에 대한 소통을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호요버스가 이용자들에게 '매크로 답변'과 다르지 않는 응답을 받은 것에 대한 불만을 '비행선 시위'로 표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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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비행선 시위 진행 예정
원신 이용자들이 21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책거리에서 비행선 시위를 진행했다. 비행선이 하늘을 날고 있다. 김영욱 기자
비행선이 시위를 마치고 공원에 내려왔다. 김영욱 기자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원신' 게임 이용자들이 혐오표현을 방치하지 말고 개선의지를 보이는 등 소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담은 21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책거리 상공에 비행선을 띄웠다.

원신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최근 게임업계 화두인 '남성혐오 표현'에 대한 소통을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호요버스가 이용자들에게 '매크로 답변'과 다르지 않는 응답을 받은 것에 대한 불만을 '비행선 시위'로 표출한 것이다.

비행선 시위는 4일간 진행되며 21일(목), 23일(토), 24일(일)은 '원신 카페 인 서울' 인근인 경의선책거리에서, 22일(금)에는 서울 관악구 호요버스 한국지사인 코그노스피어코리아 인근에서 진행되며 관할경찰서에 집시신고를 접수한 상태다.

한편 이날 오전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비행선 시위는 2시간 앞선 오후 1시께 조기종료됐다. 강풍으로 인해 비행선의 배터리가 빠른 속도로 소모돼서다.

현장의 시위를 총괄한 총대진은 "그동안 게임 이용자들에게 보인 불통이 시발점이 됐다"며 "회담 성사가 아니더라도 공식적인 입장문 등도 수용할 것"이라며 소통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호요버스는 이날 시위 원인 중 하나인 채팅창을 막은 사유를 공개했다. 호요버스 코리아 관계자는 "보다 방송에 집중하길 바라는 차원으로 실시간 채팅을 닫은 것"이라며 "불편을 느끼셨을 이용자들께 대단히 죄송하며 이후로는 정상적으로 채팅창을 사용하실 수 있도록 오픈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특별한 사유로 채팅을 닫게 될 경우 사전 공지를 통해 안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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