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p… BMW-벤츠, 수입차 1위 초박빙

이상현 2023. 12. 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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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약 10일 가량 남은 가운데 '수입차 판매 1위' 타이틀을 두고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총력전에 나섰다.

BMW가 이기면 8년 만에 수입차 왕좌를 되찾게 되고, 벤츠가 이기면 작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수성한다.

만약 BMW가 올해 연말까지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되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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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도 공격적 프로모션 진행
이번주 판매결과에 순위 좌우
BMW 5시리즈. BMW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올해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놓고 막판 프로모션 경쟁에 돌입했다. 사진은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AMG 라인(왼쪽)과 익스클루시브(오른쪽).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올해가 약 10일 가량 남은 가운데 '수입차 판매 1위' 타이틀을 두고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총력전에 나섰다. 1위와 2위 간 점유율 차이가 1%포인트(p)도 채 나지 않는 만큼, 마지막 일주일 판매 결과에 1위 자리가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BMW가 이기면 8년 만에 수입차 왕좌를 되찾게 되고, 벤츠가 이기면 작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수성한다.

21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현장 대리점에 따르면 양 사는 연말을 맞아 최근 출시한 신형 모델이나 2024년식 모델에도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한 벤츠 영업점 관계자는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차량이 수백만원 정도는 프로모션이 적용되고 있다"라며 "인기 모델의 경우 재고가 거의 소진된 상태로, 매장에 직접 방문하시면 추가 프로모션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식 신형 모델에도 프로모션이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BMW 매장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할인폭이 더 큰 편"이라며 "5시리즈의 경우 최근 풀체인지 출시에도 프로모션이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양 사의 인기모델인 E클래스와 5시리즈를 기준으로 800만원 안팎에서, 영업점이나 딜러사에 따라 1000만원 이상의 할인 프로모션이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벤츠는 내년 1월 신형 E클래스 모델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에 대해 최대 1000만원 중반대까지 할인을 해주고 있다.

여기에 BMW와 벤츠는 재구매 혜택과 전기차 모델에 대한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특별 저금리 할부 프르모션을 하고 있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BMW는 올해 11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6만9546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중이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6만8156대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양 사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각각 28.52%와 27.95%로 초박빙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BMW가 올해 연말까지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되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하게 된다. BMW는 지난해에도 12월 판매경쟁에서 부진하며 막판 뒤집기를 허용한 바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벤츠가 마지막에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펼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던 만큼 올해는 양 사 모두 연말까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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