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日 요코하마에 반도체 연구 거점 신설"...일본정부 1800억 지원

박양수 2023. 12. 21. 15: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일본 요코하마시 해안 미나토미라이 지구에 400억엔(3600억원) 규모의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을 신설한다.

21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민관 합동회의에서 "삼성전자가 요코하마시에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을 신설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은 투자 계획을 보고했다.

삼성전자는 당시 간담회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300억엔을 투자해 요코하마시에 첨단 반도체 연구시설을 짓겠다고 약속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HK "투자액 3630억원 중 절반, 일본 정부가 보조"
삼성전자 본사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일본 요코하마시 해안 미나토미라이 지구에 400억엔(3600억원) 규모의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을 신설한다.

일본정부도 삼성전자 투자액의 절반 수준인 200억엔(1800억원)을 보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1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민관 합동회의에서 "삼성전자가 요코하마시에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을 신설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은 투자 계획을 보고했다.

반도체 투자 촉진책을 논의 하기 위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등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회의에서 "일본에 대한 투자에 전세계 기업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일본 정부는 2024년도(2023년 4월∼2024년 3월) 100조엔 규모로 예상되는 일본 내 민간 설비투자를 2027년도 115조엔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11개 부처의 205개 시책으로 구성된 정책 패키지를 이번 회의에서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에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을 세워 2025년 가동할 계획이다. 이곳에선 100여명의 기술자 등을 채용, 인공지능(AI)이나 5세대 이동통신(5G)용 반도체 등의 후공정 기술 연구를 진행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 연구기관 등과의 공동연구도 검토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산업 진흥을 위해 '포스트 5G기금'을 통해 삼성전자 투자액의 절반 수준인 200억엔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일본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자국 반도체 산업 부활에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기시다 총리의 요청에 의해서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월 18일 총리관저에서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본 반도체 산업에 투자해줄 것을 간절하게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당시 간담회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300억엔을 투자해 요코하마시에 첨단 반도체 연구시설을 짓겠다고 약속했었다. 이번 투자금액은 당시 약속했던 금액보다 100억엔이 더 늘어난 것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간의 공조를 강화해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