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경영권 방어 성공 여부, 시장은 이미 알 것”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3. 12. 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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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경영권 방어 성공 여부에 대해 "시장은 이미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조 회장을 상대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MBK 파트너스에 대해서는 "아님 말고 식의 딜에 참여해서 시장 구성원들에게 혼란 드리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 회장은 " MBK라는 큰 일 하시는 분들이 이런 식으로 아님말고 식의 딜에 참여해서 시장 구성원들에게 혼란을 드리는 일은 지양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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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에 날선 비판
“아님말고 식 딜로 시장에 혼란”
시세조종 의혹 “문제 없다”
“조양래 명예회장, 굉장히 건강”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박제완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경영권 방어 성공 여부에 대해 “시장은 이미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조 회장을 상대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MBK 파트너스에 대해서는 “아님 말고 식의 딜에 참여해서 시장 구성원들에게 혼란 드리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 회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공판에 참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현재 조 회장 본인 지분과 특수관계인, 우호지분이 이미 50%를 넘겼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50%에 많이 근접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조 회장 측 지분은 현재 최대주주인 조 회장 본인 지분과 hy, 부친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 등 보유 지분을 합쳐 50%에 근접한 것으로 추산된다. MBK가 진행 중인 공개매수 마감일은 25일이지만 당일이 공휴일인 관계로 공개매수는 22일 오후 3시 30분께 마감될 예정이다. 조 회장은 “27일 공식적으로 (공개매수 성패 여부가)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한국거래소가 한국앤컴퍼니에 대해 시세조종 의혹 관련 특별심리를 시작한 것에 대해 조 회장은 “저희는 회사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법적인 부분을 다 조심스럽게 했다”면서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사실 주가가 공개매수 발표 전 몇달동안 40~50%가 올랐다”며 “금융당국이 사전매매를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현재 MBK 측은 공개매수 시작 이후 조양래 명예회장이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높은 단가에 주식을 취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 회장은 경영권 분쟁 이후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는 주주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MBK라는 빅 브랜드가 참여해 유명세를 타면서 주가가 리레이팅이 됐다”면서 “그동안은 특히 IR 측면에서 소통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손잡은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에 대해서는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조 회장은 “ MBK라는 큰 일 하시는 분들이 이런 식으로 아님말고 식의 딜에 참여해서 시장 구성원들에게 혼란을 드리는 일은 지양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사모펀드 업은 기업인들이나 시장 참여자들과의 신뢰 네트워크 기반 비즈니스”라며 “이번 사태를 보고서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어떻게 이 브랜드를 보실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조현식 고문과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등이 성년후견심판청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조양래 명예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 조 회장은 “퍼스널트레이닝을 받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실 정도로 굉장히 건강하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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