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후보자 “중기장관 내정, 배우자 도움 절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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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후보자 임명 배경에 대해 "(배우자의 도움은) 절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자의 배우자는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사찰에 연루돼 유죄를 선고받은 뒤 지난해 특별사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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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후보자 임명 배경에 대해 “(배우자의 도움은) 절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자의 배우자는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사찰에 연루돼 유죄를 선고받은 뒤 지난해 특별사면됐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오 후보자 배우자의 이력에 대한 질타가 이어진 데 대해 “여성이 자기 노력으로 성취한 것이 배우자에 의해 이뤄졌다고 하는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여성은 남성 배우자 도움 없이 일을 못하는가”라고 했다.
외교부 2차관인 오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 후보자 내정 과정에 배우자 도움은 없었다면서 “우리 사회는 그런 (여성이 남성 배우자 도움 없이 일을 못하는) 사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남편과는 35년 전 공직을 시작할 때부터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는 파트너로 이때까지 살아왔다”며 “특히 여성 외교관으로서 선두에 있었기 때문에 제가 하는 모든 것들이 여성 후배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책임감 속에 살아 왔다”고 했다.
이어 “개인의 역량을 통해 제 개인의 이익을 취하는 것도 있지만, (여성 외교관) 선두주자로서 외교부 또는 공직 여러 곳에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귀감이 되지 않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후보자 지명 과정에서의 여러 오해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전문성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일정 부분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외교관으로서의 역량도 있고, 그간 부처 간 협력을 경험해 왔기 때문에 이것이 장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기부는 특히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한 부서다. 대변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따뜻한 가슴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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