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0㎞ 충돌사고… 차량 카시트·휴대폰·골프채 멀쩡하네

임영신 기자(yeungim@mk.co.kr) 2023. 12. 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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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0㎞ 충돌사고에서 차량 내 카시트, 골프채, 휴대폰 등 소지품이 손상될 위험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자동차 사고와 관련해 자동차 보험을 취급하는 국내 10개 보험사에서 보상한 소지품 8503건을 분석한 결과 카시트(84.7%), 골프채(13.9%), 휴대폰(1.2%)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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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충돌사고 재현시험

시속 30㎞ 충돌사고에서 차량 내 카시트, 골프채, 휴대폰 등 소지품이 손상될 위험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미한 사고로 보험사에 소지품 보상을 요구하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2017년식 쏘렌토 차량 트렁크에 골프채 2세트, 카시트 2개, 휴대폰 3개(운전석·센터 콘솔 등)를 탑재하고 시속 30㎞의 속도로 정면 충돌과 후면 추돌 시험을 한 결과 소지품은 물리적으로 파손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성능에도 이상이 없었다고 21일 밝혔다.

충돌사고 재현 시험 후 카시트는 고정장치에서 이탈하지 않고 인증 기준을 만족했다. 골프채는 엑스레이 검사에서 균열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충돌 전후 볼 스피드·클럽 스피드의 성능 차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역시 AS센터 검사 결과 외부 균열이나 성능에 이상이 없었다.

이들 소지품은 교통사고가 났을 때 보험사에 보상 신청이 가장 많이 접수되는 품목이다. 보험개발원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자동차 사고와 관련해 자동차 보험을 취급하는 국내 10개 보험사에서 보상한 소지품 8503건을 분석한 결과 카시트(84.7%), 골프채(13.9%), 휴대폰(1.2%) 순으로 많았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가 자동차 사고로 인한 차량 내 소지품 보상 관련 분쟁을 줄이고 합리적인 보상 문화 정착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이 충돌사고 재현 시험 때 차량 내 탑재한 소지품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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