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한파 녹이는 '찾아가는 어묵포차' 운영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HD현대중공업은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 21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작업 현장 근로자들에게 겨울철 대표 간식인 어묵탕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어묵포차'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울산 본사 내 선박·해양플랜트 건조현장 40곳을 돌며 총 2만4400인분의 어묵탕을 전달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어묵포차는 겨울철 현장 근로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안전보건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첫날인 이날 3도크, 9도크, 해양조립공장에서 임원과 부서장 등이 협력사를 포함한 현장 근로자 1800여명에게 어묵탕을 제공했다.

근로자들은 현장 내 휴게공간 등에서 따뜻한 어묵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한 직원은 "전국적으로 한파 특보가 내려진 날씨에 따뜻한 어묵탕을 먹으니 몸이 한결 따스해진 것 같고 더 힘을 내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겨울철 옥외 작업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핫팩과 방한용품 등을 지급했으며, 이달 근로자 안전보건교육으로 혹한기 건강관리 요령 등 한랭질환 예방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또 한파특보 발효시 안전문자 발송, 옥외작업 최소화, 추가 휴식시간 부여 등 등의 내용을 담은 겨울철 안전보건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HD현대중공업은 한파에 시설물 동파를 막기 위해 공장 내 동파 방지 열선을 작동하고 소방펌프 히터와 야간에 난방배관 순환펌프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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