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택 청주시의원 “탑동 양관, 역사문화관으로 활용해야”

안영록 2023. 12. 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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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회에서 탑동 양관을 활용한 근현대 역사문화관 건립 제안이 나왔다.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성택 의원은 21일 83회 시의회 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주시 최초 서양식 건물인 탑동 양관을 비롯해 옛 청주읍성 안팎에 있는 문화재를 통합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며 "청주의 정체성을 살리고, 역사문화도시로서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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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의회에서 탑동 양관을 활용한 근현대 역사문화관 건립 제안이 나왔다.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성택 의원은 21일 83회 시의회 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주시 최초 서양식 건물인 탑동 양관을 비롯해 옛 청주읍성 안팎에 있는 문화재를 통합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며 “청주의 정체성을 살리고, 역사문화도시로서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택 청주시의원. [사진=청주시의회]

탑동 양관은 서양 선교사인 민노아 선교사가 1904년부터 1932년까지 탑동과 금천동 일원에 7동을 지어 현재 6동이 보존되고 있다.

충북 최초 근대학교인 청남학교를 비롯한 청동, 청서, 청북학교와 청신, 곽신 여학교를 설립해 근대교육을 시작했다.

4호 양관인 포사이드기냠관에서 1907년부터 구충제를 비롯한 약을 처방하는 시약소(약국)를 시작해 1911년 청주 최초 근대병원인 소민병원으로 이어졌다. 여성교육‧한글보급운동 등 계몽운동을 통해 1900년대 초 청주시민에게 위안과 위로를 준 공간이다.

1983년 충북 지방문화재 133호로 지정된 탑동 양관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김 의원은 “탑동 양관을 건축할 때 청주옥사 돌과 일제가 허문 청주읍성의 돌을 기초석으로 활용하고, 기둥과 석가래 대들보는 백두산 금강송을 사용하는 등 서양과 남·북한, 고대·근대가 어우러진 건축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지자체에서 양관을 중심으로 근현대 역사문화관과 역사향토공원 등을 조성해 근현대 역사 바로알기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김성택 의원은 그러면서 “청주시도 탑동 양관과 남석교, 제일교회, 철당간, 망선루, 중앙공원, 성안길 등 근현대 역사 자원을 아우를 근현대 역사문화관을 지어 관광산업과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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