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라 작별 후 영입한 맥키논, 삼성에 가져올 시너지 효과는
다음 시즌 반등을 노리는 삼성이 외국인 타자를 바꾸는 결정을 내렸다. 새 외인 타자 영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삼성은 지난 15일 데이비드 맥키논과 계약한 사실을 밝혔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만, 연봉 90만 등 총액 100만달러로 외국인 영입 상한선을 가득 채웠다.
맥키논의 이력 중 일본프로야구에서의 경험이 눈길을 끈다. 그는 올해 세이부에서 뛰면서 127경기를 뛰면서 타율 0.259, 15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일본프로야구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재미를 본 경험이 있다.
맥키논 이전 삼성에서 활약했던 호세 피렐라 역시 일본프로야구 출신이다. 2020년 히로시마에서 뛴 피렐라는 2021시즌부터 삼성에서 3년 동안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41경기 타율 0.341 28홈런 109타점 등을 기록했다. 타율, 최다안타(192안타), 홈런, 타점, 장타율0.565), 출루율(0.411) 부문에서 아쉽게 2위에 이름올 올렸다. 올해에도 팀 전력의 한 부분을 차지했지만 결국 삼성과 재계약하지 못했다.
삼성은 피렐라 외에도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도 일본프로야구 경험을 높이 사 영입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은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일본에서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던 이들은 KBO리그에 적응하는 데에도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올해 팀 타율 6위(0.263), 8위(88홈런) 등으로 타격에서 아쉬움을 남긴 삼성으로서는 새 외인 타자가 타선에 좋은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란다.
동시에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 맥키논의 포지션은 내야수다. 구단 측은 “안정적인 1루 수비와 3루 수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기존 내야수들에게 긴장감을 불러넣을 수 있다. 삼성이 추구하는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 주전 1루수는 오재일이다. 하지만 오재일은 올시즌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106경기 타율 0.203 11홈런 54타점 등으로 시즌을 마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새 외인 타자가 1루에 합류하게 되면 오재일과의 상생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3루 역시 마찬가지다. 삼성은 이원석은 트레이드로 키움으로 보낸 후 주전 3루수를 아직도 못 찾았다. 그 중에서 가장 앞선 후보는 김영웅이지만 아직은 주전급으로 내세울 수준은 아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부임 때부터 팀 내의 경쟁을 부추겨왔다. 다음 시즌에는 외인 타자 1명이 가져오는 효과로 내야 부분에서의 성장을 꾀할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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