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외환시장은 強유로, 弱달러... 유럽 경제 전망, 미국보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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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전반적인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유로화 가치가 10%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캐나다 대형은행 RBC 계열 글로벌 자산관리사가 전망했다.
RBC 보고서 작성자인 대그마라 피잘코프스키 통화책임자와 대니얼 미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반적인 달러화 하락은 유로화 랠리에 기여할 것이며, 따라서 유럽에 장밋빛 경제 전망이 없더라도 유로화는 내년에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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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전반적인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유로화 가치가 10%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캐나다 대형은행 RBC 계열 글로벌 자산관리사가 전망했다. 또 엔·달러 환율이 내년 달러당 130엔대까지 내려와 엔화가 외환시장에서 가장 전망이 밝은 통화라고 예측했다.
2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연합뉴스에 따르면 RBC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유로화가 내년에 유로당 1.21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024년 4분기 유로·달러 환율 전망치는 1.12달러였다. RBC가 다른 은행들에 비해 훨씬 유로화 강세를 예측한 것이다.
달러화는 지난 10월 말부터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 목표치를 이전 전망보다 대폭 낮춰잡은 것이 발표되면서 하락세가 확대됐다. 이에 비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 금리를 쉽게 내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RBC 보고서 작성자인 대그마라 피잘코프스키 통화책임자와 대니얼 미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반적인 달러화 하락은 유로화 랠리에 기여할 것이며, 따라서 유럽에 장밋빛 경제 전망이 없더라도 유로화는 내년에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화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2% 이상 상승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10월 말 이후 약 4% 하락했다. RBC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ECB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펴면서 이를 피해 해외 투자처로 떠났던 유로화가 이제 유럽으로 돌아올 때가 됐다고 전망했다. 이 기간 약 4조 유로가 해외로 나갔지만 그 중 “극히 일부”만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단기 금리가 18개월 전보다 4.5%포인트 높아진 상황이라서 유로화는 본국에서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유럽의 경제 전망도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아 이런 자금이동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엔화가 내년에 달러당 130엔까지 강세를 보이며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통화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봤다.
주로 달러화 약세와 일본은행의 통화 정책 전환이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파운드화 역시 달러화 하락에 힘입어 파운드당 1.31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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