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총선, 대한민국의 수십년 성과 무너지는 퇴행을 막는 일”

전략공천관리위 1차 회의 개최…“좋은 전략, 인물 찾아 배치해주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는 21일 “내년 총선은 자칫 잘못하면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수십 년간 쌓아왔던 모든 성과들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도 있는 그런 퇴행을 막는 중요한 일이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다”며 “우리가 보통 정치적인 큰 이벤트를 할 때는 누가 더 잘할 수 있는가, 누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가를 경쟁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 현 정부·여당이 너무 무능하고, 거기다 무책임하고, 또 한편으로 폭력적이고 무도하기까지 해서 닥치는 총선 결과에 따라서 ‘이 나라를 제도적·시스템적인 측면까지 완전히 망가뜨리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민생을 포함한 경제 문제, 심각하다. 정부가 관심이나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며 “한반도 평화,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과연 진지하게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접근하고 있는가 하는 데 대해서 의문이 들 정도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일부에서 ‘사실상 도발을 유도해서 군사 충돌을 야기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기도 한다”며 “그 걱정이 전혀 타당성 없는 억지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저도 같은 우려가 들 정도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총선에서 중요한 측면들은, 또 한편으로는 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며 “좋은 정책을 발굴해서 국민들께 제시하고, 그 좋은 정책은 미래로 가기 위한 좋은 길이기도 하겠지만, 과거로의 퇴행을 막기 위한 좋은 방책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정책을 만드는 데 더해서 좋은 인물들을 또 어떻게 배치할 것이냐도 매우 중요한 전략적 과제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전략공천관리위 위원들을 향해 “국민과 국가를 중심에 놓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당원들의 기대에 걸맞은 좋은 전략들을, 인물들을 찾아 배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