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 속 4인4색 캐릭터

박주연 기자 2023. 12. 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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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 속 캐릭터들이 4인 4색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리진'은 조선 무희 리진과 초대 프랑스 공사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뮤지컬이다.

사진기를 매개로 리진과 사랑에 빠진 뒤 서양의 춤인 왈츠를 알려준다.

수녀 에스텔은 리진과 우진을 아낌 없는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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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 (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 속 캐릭터들이 4인 4색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리진'은 조선 무희 리진과 초대 프랑스 공사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뮤지컬이다. 리진이 우연히 콜랭을 만나 이국의 춤인 왈츠를 함께 추며 자유로움을 동경하는 이야기다. 매력적 서사와 입체적 캐릭터들을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그려냈다.

리진은 엄격한 관습의 조선 사회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고자 했던 열망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리진을 연기하는 전해주·이서영·서이빈은 춤을 향한 리진의 순수한 열정을 보여준다. 미니멀한 무대에서 꽃 한송이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몸짓이 흡입력 넘치는 장면을 완성한다.

콜랭은 자상하고 로맨틱한 면모로 눈길을 끈다. 사진기를 매개로 리진과 사랑에 빠진 뒤 서양의 춤인 왈츠를 알려준다. 박건형·김이삭·정재환이 연기를 맡아 리진의 자유를 향한 열망과 꿈을 응원하고, 함께 고민해주는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변우민은 남몰래 리진을 연모하는 인물이다. 자신만이 리진을 진정으로 지킬 수 있다고 믿는다. 김서환·김제하·권태하가 연기를 맡아 리진을 돕고자 하는 우진의 굳건한 마음을 위태롭고 강렬하게 표현한다. 사랑이 서서히 집착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섬세하면서도 극적으로 그려낸다.

수녀 에스텔은 리진과 우진을 아낌 없는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인물이다. 홍륜희·선우·송지온이 캐릭터 특유의 유머러스한 모습, 리진과 우진을 염려하는 감정을 연기,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극중 구원을 기도하며 자신의 감정을 폭발적으로 쏟아내는 '꿈'은 작품의 백미다. 2024년 2월 4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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