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한 끼 선사하고 싶어” 무당, 고단백 ‘파이토플레이크’로 시리얼 시장에 뛰어든 ‘㈜스낵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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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크게 늘면서 먹거리 시장에 변화가 찾아 왔다.
식품 공학과 출신이자 '시리얼 덕후'였던 안재용 대표는 해외에서 무설탕, 고단백 시리얼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을 보고 가능성을 확인, 지난해 7월에 식물성 건강 스낵 브랜드 '파이토플레이크'를 론칭했다.
당분이 많고 건강에 좋지 않은 시리얼을 리디자인 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자 한 것이다.
㈜스낵리고는 파이토플레이크가 내년에도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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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업계에도 이러한 트렌드가 반영되고 있다. 식사 대용으로 시리얼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고, 요거트 등에 시리얼을 곁들여 먹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이왕이면 더 건강한’ 시리얼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시리얼은 영양이 풍부하나 생각보다 많은 당을 포함하고 있다. 건강함을 강조하며 출시된 그래놀라나 통곡물 제품 역시 마찬가지. 시리얼을 건강하지 않은 음식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이런 가운데 차별화된 건강 시리얼로 관련 시장에 새롭게 뛰어든 기업이 있다. 무설탕, 고단백 시리얼 로 업계에 도전장을 내민 ‘㈜스낵리고(대표 안재용)’다.
㈜스낵리고는 CJ제일제당 출신 안재용 대표가 2022년 설립한 회사다. 식품 공학과 출신이자 ‘시리얼 덕후’였던 안재용 대표는 해외에서 무설탕, 고단백 시리얼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을 보고 가능성을 확인, 지난해 7월에 식물성 건강 스낵 브랜드 ‘파이토플레이크’를 론칭했다.
안 대표는 파이토플레이크를 통해 스낵에 대한 인식에 반전을 주고자 했다. 당분이 많고 건강에 좋지 않은 시리얼을 리디자인 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자 한 것이다. 좋은 영양성분을 비롯해 먹는 방식을 다양화하고 사회이슈까지 담아낼 수 있는 스낵을 디자인하자는 것이 파이토플레이크의 브랜드 철학이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파이토플레이크는 출시 직후부터 식단관리나 운동하는 사람들 사이에 빠르게 입소문 탔다. 안재용 대표는 당류를 0g으로 완전히 뺀 대신 단백질 함량을 크게 늘린 것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고 설명한다. 100g의 파이토플레이크에는 단백질이 33% 함유돼 있는데, 이는 닭가슴살(26%)보다 높은 수치다.
영양성분이 좋다 보니 다양한 방식으로 시리얼을 섭취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파이토플레이크의 고객들은 우유와 함께 먹는 것은 물론, 요거트에 토핑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품을 섭취하고 있다. ㈜스낵리고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협업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푸드 업사이클링을 통해 제품이 만들어지는 것도 주요 포인트다. ㈜스낵리고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잉여양곡을 사용한다. 생산 중 쌀알이 깨지거나 조기 수확으로 인해 품질에는 문제가 없지만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쌀’을 가공해 제품을 만듦으로써 식품 손실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현재 원활한 수급을 위해 CJ제일제당과 업무협약을 맺고 못난이 쌀을 공급받고 있다.
소비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파이토플레이크는 출시 3개월 만에 현대백화점 온라인 식품관에 입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2022년 서울 어워즈 우수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에는 미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4개국에 수출을 시작했으며,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대형 온라인 쇼핑몰 시리얼 카데고리 판매량 2위에 오르는 등 반응이 뜨겁다.
㈜스낵리고는 파이토플레이크가 내년에도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일본과 중국 쪽으로 제품 수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시리얼 카테고리 외에 스낵 라인업을 다양하게 늘려갈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김 맛 현미칩’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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