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이모티콘부터 댄스 숏츠… 하남시 뉴미디어 홍보 ‘인기몰이’
경기 하남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같은 뉴미디어를 활용한 시정 홍보에 나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1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시의 대표 캐릭터인 ‘하남이’, ‘방울이’를 활용한 온라인스티커가 지난 8월 메타(META)에서 운영하는 플랫폼 ‘지피(GIPHY)’에 콘텐츠로 등록돼 84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하남시는 지난 8월 국내외에서 기한과 상관없이 언제나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굿즈를 제작해 배포했다. 기초지자체로는 이례적인 시도였다.
‘움직이는 이미지’(GIF) 24종으로 구성된 ‘하남이·방울이 온라인스티커’를 네이버 OGQ 마켓에 입점해 블로그 등 네이버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했고, 지피에도 등록했다. 특히 지피 콘텐츠는 3개월 만에 83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남시는 “하남의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로 홍보하는 효과를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하남이·방울이 카카오톡 브랜드 이모티콘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하남시는 이모티콘 제작 기획 단계에서 “겨울 시즈널 아이템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해 배포 시기를 정하고 크리스마스와 새해 인사가 들어간 ‘연말&새해도 함께하남’ 이모티콘 16종을 제작·배포했다.
해당 이모티콘은 지난 8일 오후 2시에 배포됐는데 시작 13분만인 2시13분에 사전에 준비된 이모티콘 8만500개가 모두 소진됐다.
하남시의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시도하는 ‘하남시 공직자 SNS 서포터즈’ 역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3월 중순에 10명으로 공식 발대한 ‘하남시 공직자 SNS 서포터즈’는 10개월간 콘텐츠 제작 직접 참여(15회), 콘텐츠 아이디어 제보 등 창작품 제공(122회) 참여 및 콘텐츠 확산 활동에 참여했다.
서포터즈가 영상에 직접 출연해 화제가 된 댄스 챌린지와 함께 하남이·방울이 굿즈 소개 영상 콘텐츠 두 편의 합계 조회수는 9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남시 공식 유튜브의 구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6%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남시가 ㈜한국정책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23 하남시 온라인 미디어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408명 중 91.2%는 “하남시 공식 SNS를 통한 하남시 이미지가 좋아졌다”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89.6%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남시 공식 SNS 구독자 수는 총 17만명으로 이미 전년대비 21%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라면서 “일선 지자체 홍보의 한계에서 벗어나 뉴미디어 추세를 반영한 혁신적인 홍보를 펼쳤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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