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증명' 김민재, 볼프스 공격수 3명 틀어 막고 위기 벗어나... 수비로 승리 이끈 명품 수비

우충원 2023. 12. 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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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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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를 통해서 승점 3점을 따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23-2024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뮌헨은 승점 38점을 기록, 이날 보훔을 4-0으로 물리친 선두 레버쿠젠(승점 42점)과 승점 격차를 4점으로 유지하며 2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3라운드가 폭설로 연기됐던 터라 레버쿠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겨울 휴식기에 들어가는 분데스리가는 내년 1월 13일 재개된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선발로 나서 풀타임 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펼친 정규리그 15경기 가운데 13경기를 풀타임으로 나섰다. 

케인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2선에 자말 무시일라-뮐러-레로이 자네를 배치한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바이에른 뮌헨의 첫 슈팅은 김민재가 담당했다.

직전 15라운드에서 헤더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렸던 김민재는 전반 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따낸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훌쩍 벗어나고 말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3분 뮐러가 올린 크로스를 무시알라가 헤더로 득점,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3분에는 오른쪽 측면 돌파에 나선 뮐러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트렸다.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 케인의 리그 21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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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에 나선 볼프스부르크도 전반 추가시간 막시밀리안 아르놀트의 왼발 중거리포로 한 골을 쫓아가며 2-1로 전반을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60.6%의 볼점유율과 20개의 슈팅(유효슈팅 7개)을 시도하며 승리를 거뒀다. 

소파스코어는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에서 평점 6.8을 줬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뮐러가 평점 7.9로 가장 높았다.

기민재는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볼프스부르크는 웅크려있다가 공을 탈취하면 빠른 역습을 펼쳤다. 하지만 김민재가 앞을 막아섰다. 볼프스부르크는 김민재의 빠른 커버 앞에 이렇다 할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물론 볼프스부르크도 몇 번의 기회는 있었다. 특히 경기 시작과 함께 기회를 잡았다. 전반 1분 볼프스부르크는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페널티박스 안엔 볼프스부르크 공격수 3명이 포진해 있었다. 이들은 수비수의 견제 없이 자유로운 상태였다.

바이에른 뮌헨에게 위기가 생긴 순간 김민재가 나타나 문제를 해결했다.

김민재는 니어포스트 쪽 공격수 앞으로 빠르게 달라붙으며 컷백을 견제했다. 이어 빠르게 각도를 줄이며 크로스도 헤더로 처리했다. 3명의 볼프스부르크 공격수들을 얼어붙게 만드는 '월드클래스 수비'였다.

김민재의 수비로 위기를 넘긴 바이에른 뮌헨은 이후 자말 무시알라의 선취골과 케인의 추가골에 힘입어 볼프스부르크를 격파했다. 후반 15분 김민재가 뒷공간을 파고드는 상대 공격수를 어깨싸움으로 막아낸 것도 결정적이었다. 김민재는 수비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김민재는 충분한 휴식에 들어간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 합류도 배려 받았다.

김민재는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있어 핵심 자원이다. 공격력은 최고라는 현 시점에서 버텨줘야 하는 임무를 가진 후방은 김민재가 중심을 이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부임 후 김민재를 꾸준하게 출전시키면서 포백 완성도를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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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컵은 한국 축구에 있어 아시아 최고를 자부할 무대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 평가를 받는 김민재를 통해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 월드컵에서는 아시아 국가로는 최고 성적(4강)과 최다 본선 진출(11회)의 영광을 누리고 있지만 정작 아시안컵에서 우승과 연은 맺지 못하고 있다. 한국이 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건 1956년 초대 대회와 4년 뒤 서울에서 열렸던 2회 대회가 전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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