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광저우입니다'…문자 한 통에 광주시 공무원 눈물 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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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링' '띵동' 지난 7일 오후 8시43분쯤, 광주시청 복지 담당 공무원들의 휴대전화가 일제히 울렸다.
광주시 통합돌봄 담당 한 공무원은 "늦은 시각 문자메시지가 울려 무슨 일인가 싶어 봤더니 시장님이 보낸 문자였다"며 "약간 긴장하며 문자를 읽다 울컥했다"고 말했다.
21일 광주시청 공무원들에 따르면 강 시장이 광주다움 통합돌봄 현장 활동가들에게 보낸 문자의 감동이 아직까지 진한 여운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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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띠링' '띵동…' 지난 7일 오후 8시43분쯤, 광주시청 복지 담당 공무원들의 휴대전화가 일제히 울렸다.
퇴근시간이 한참 지난 시각, 갑자기 울리는 문자메시지 소리에 공무원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메시지를 확인했다.
'여기는 광저우입니다'로 시작하는 메시지. 강기정 광주시장이 보낸 문자였다.
광주시 통합돌봄 담당 한 공무원은 "늦은 시각 문자메시지가 울려 무슨 일인가 싶어 봤더니 시장님이 보낸 문자였다"며 "약간 긴장하며 문자를 읽다 울컥했다"고 말했다.
21일 광주시청 공무원들에 따르면 강 시장이 광주다움 통합돌봄 현장 활동가들에게 보낸 문자의 감동이 아직까지 진한 여운으로 남아있다.
민선8기 광주시의 역점 시책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지난 7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국제도시혁신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기존 복지제도의 빈틈을 메우고, 본인 신청주의의 한계를 없애는 등 돌봄민주주의 새로운 가능성, 대한민국 복지패러다임의 새로운 변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강 시장은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전 세계 54개국 193개 도시 330개 정책과 겨뤄 최고상을 수상하자 최일선 돌봄 현장에 있는 공직자와 민간서비스기관 종사자, 통합돌봄 복지모형 설계에 참여한 전문가 등 통합돌봄 활동가들에게 맨 먼저 소식을 알렸다.
강 시장은 문자에서 '빛나는 우리들의 멋진 정책,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국제도시혁신상을 지금 막 수상했다. 너무나 기쁜일이다'라며 '여러 도시들 속에서 광주가 가장 따뜻하고 안전한 도시로 빛났다'고 기쁨을 나눴다.
이어 '시작할 때는 이처럼 빛날까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다. 광주에서 시작하고 실천한 일이라 더욱더 빛난다'며 '우리 광주는 이 단계를 넘어 또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5개 구청 돌봄 공직자들과 함께 광저우에서 수상의 기쁨을 맞는다'며 '여러분과 함께 이 기분 좋은 상황을 공유한다'고 격려했다.
문자를 받은 공무원과 현장 활동가 등은 그동안 고생에 대한 보상은 물론 자긍심과 동기부여가 돼 '큰 선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복지직 한 공무원은 "그동안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고생 많았는데 문자 한 통으로 보상 받은 기분"이라며 "자긍심이 생긴다"고 했다.
또 다른 직원은 "우리가 큰 걸 바라는 게 아니라 이런 작은 배려가 다시 힘을 내게 한다"며 "8000명의 시민을 돌보기 위해 애쓴 또 다른 1000명의 시민들에게 주는 시장의 감사라 기분 좋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8기 광주시장 취임 이후 1년여간 전 직원의 생일에 생일 축하 문자를 손수 보내는 등 직접 소통을 이어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새벽 기상 후 첫 일과로 생일 축하 문자를 보내면서 처음엔 '시장이 보낸 문자가 맞냐'는 의심 아닌 의심도 있었다"며 "1년여간의 꾸준함을 보인 덕분에 지금은 강 시장의 사소한 배려가 공직사회에 훈풍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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