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패에서도 팀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는 현대모비스 신인 박무빈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2023. 12. 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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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최근 3연패 속에 7위(9승13패)로 내려앉았다.

발목 부상을 털고 복귀한 신인 가드 박무빈(22)이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무빈이 가드 자리에서 경쟁력을 드러냄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큰 고민 하나를 덜었다.

이런 상황에서 또 하나의 동력인 박무빈이 등장해 팀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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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박무빈. 스포츠동아DB
울산 현대모비스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최근 3연패 속에 7위(9승13패)로 내려앉았다. 현대모비스의 이 같은 고전에는 부상 여파가 적지 않다. 주전 가드 서명진(25)은 개막 직후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그 뒤로도 크고 작은 부상자들이 나와 전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특히 서명진의 이탈이 컸다. 가드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터에 서명진이 빠지면서 가드 활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최근 희망을 찾고 있다. 발목 부상을 털고 복귀한 신인 가드 박무빈(22)이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무빈은 정규리그 5경기에서 평균 27분여를 뛰며 13.6점·3.2리바운드·4.2어시스트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9일 부산 KCC전에선 21점을 뽑아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패했지만 그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빼어난 1대1 공격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 김선형(서울 SK), 이정현(고양 소노)처럼 정확도를 갖춘 플로터를 시도하는 등 기술적으로도 뛰어나다. 3점슛 적중률이 25%에 머무르고 있지만, 경기당 1개의 3점포를 적중시키며 팀의 득점력을 높이고 있다. 박무빈이 가드 자리에서 경쟁력을 드러냄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큰 고민 하나를 덜었다.

박무빈은 동기들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신인왕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그는 문정현(수원 KT), 유기상(창원 LG)과 ‘빅3’로 불리며 프로무대에 뛰어들었다. 개막에 앞서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출발은 늦어졌지만 평균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에서 압도적 수치를 올리고 있다. 3점슛 부문에서만 유기상이 평균 1.8개, 성공률 41.7%로 앞서있다.

아직도 치러야 할 경기들이 많은 만큼 이들의 경쟁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문정현은 수비에서 후반 점수를 받고 있고, 유기상은 3점슛에서 독보적이다. 박무빈은 전반적인 득점력에서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개편해왔다. 센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포지션에 20대 초중반의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조금씩 잠재력을 터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또 하나의 동력인 박무빈이 등장해 팀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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