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속 시한폭탄’ 뇌경색, 작년 한해만 52만명 진료…1인당 평균 진료비 370만원

정경인 2023. 12. 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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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한해만 뇌경색 진단을 받은 환자가 52만명에 달했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토대로 '2018∼2022년 뇌경색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작년 한해만 뇌경색 진료인원은 52만1011명.

지난해 뇌경색 건강보험 진료비는 1조9299억원이었으며 작년 1인당 평균 진료비는 370만4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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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환자의 60%는 70대 이상…31만명
진료비 1조9299억원…5년간 30% 늘어
“한번 발병하면 계속 약 복용해야”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작년 한해만 뇌경색 진단을 받은 환자가 52만명에 달했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토대로 ‘2018∼2022년 뇌경색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작년 한해만 뇌경색 진료인원은 52만1011명. 최근 5년간 매해 늘어 지난해 50만명을 처음 넘어섰고 올해 2만명이 더 늘었다. 5년 전인 2018년(48만4411명)과 2022년을 비교해서는 7.6%(3만6600명)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급증했다. 남성은 2022년 30만157명으로, 2018년(26만7735명) 대비 12.1%(3만2422명) 늘어났다. 반면 여성은 2018년 21만6676명 대비 2022년(22만854명)에는 1.9%(4178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15만6729명)가 30.1%로 가장 높았고 이어 80세 이상 29.4%(15만3358명), 60대 25.1%(13만751명) 순이었다.

진료비도 환자가 늘어난 만큼 증가했다. 지난해 뇌경색 건강보험 진료비는 1조9299억원이었으며 작년 1인당 평균 진료비는 370만4000원이었다. 2018년(1조4798억원)과 비교해 2022년에는 1조9299억원으로 4년 새 30.4%(4천501억원) 늘었다.

서권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70대 이상에서 뇌경색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건 위험요인인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심장질환의 유병률이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뇌경색이 발병했다면 재발 방지를 위해 약물을 지속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혈액 공급량이 줄어드는 질환이다. 뇌로 가는 혈액이 줄면 뇌조직이 괴사하고 끝내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른다.

장시간 동안 서서히 진행하다가 한번 발병하면 그 상태가 심각해 ‘뇌 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린다. 증상이 없어도 나이가 들면 주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하며 이상 증상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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