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용노동지청, 사업장 근로감독…임금체불 등 2천302건 적발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은 올해 관내(청주시, 진천군, 증평군, 괴산군,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51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벌여 위반사항 2천302건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형별로는 임금·퇴직금 체불 및 지연지급 515건, 근로조건 서면 미교부 504건, 임금 명세서 등 필수항목 누락 및 미교부 374건, 취업 규정(변경) 미신고 133건 등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청주지청은 상습적 성희롱이나 괴롭힘 문제가 제기된 A 사업장에 대해 특별감독에 착수해 16건의 위법행위(7건은 형사입건·9건 과태료부과)를 적발했다.

또 지역 내 중소금융기관 21곳(농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을 대상으로 한 기획 감독을 벌여. 2억3천여만원의 임금체불 등 142건의 위반사항을 확인해 시정 조처했다.

청주지청은 근절되지 않는 청년층 노동권 침해사례를 점검하기 위해 내년 1월까지 청년 비정규직이 다수 근무하는 프랜차이즈와 외식업 등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청년 보호 기획 감독'을 추진한다.

지청 관계자는 "부당한 일을 겪고도 신고하지 못하는 노동자를 위해서 익명 제보 센터를 운영, 내년도 근로감독 대상에 반영하는 등 현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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