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는 막강했다' 김민재, 볼프스부르크전 패스 성공률 92% + 공중볼 경합 승률 100% → 평점 7.4점 '압도'...뮌헨은 2-1 승리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자신의 클래스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해리 케인이 원톱을 맡았고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가 뒤를 받쳤다. 3선은 하파엘 게헤이루,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였고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였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였다.
이 경기에서 선제골을 만들어낸 건 뮌헨이었다. 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뮐러가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에 있던 무시알라가 뮐러의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댔다. 무시알라의 헤더는 골키퍼의 손을 피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뮌헨은 전반 막판에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전반 43분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뮐러의 패스를 받은 케인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케인의 슛은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 21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뮌헨은 전반 추가 시간에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 시간 1분 요아킴 메흘레의 패스를 받은 막시밀리안 아놀드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노이어도 막을 수 없는 슈팅이었다. 전반전은 2-1로 끝났다. 후반전에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뮌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12승 2무 1패(승점 38)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1경기를 덜 치른 뮌헨은 1위 바이엘 레버쿠젠(13승 3무, 승점 42)과는 4점 차에 불과하다. 뮌헨은 2위로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이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선수는 뮐러였다. 30대 중반의 베테랑에 접어든 뮐러는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뮐러는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며 뮌헨의 승리에 일조했다. 최근 뮌헨과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뮐러는 구단이 자신과 재계약을 체결한 이유를 증명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뮐러는 이날 슈팅 4회, 드리블 성공 1회, 패스 성공률 68%, 기회 창출 3회, 결정적인 기회 제공 1회, 지상 경합 승리 1회를 기록했다. ‘폿몹’은 뮐러에게 평점 8.7점을 부여했다. 이는 뮌헨 선수들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뮌헨의 주포 케인은 또 다시 골을 넣었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입성 첫 시즌 만에 21골을 터뜨리며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득점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케인은 2020/21시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단일 시즌 최다골(29경기 41골) 기록 경신에 대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뮐러와 케인이 공격에서 뮌헨의 승리에 일조했다면 후방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에서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로 뮌헨에게 승점 3점을 안겨줬다. 김민재는 다시 한 번 자신이 뮌헨의 주전인 이유를 증명해냈다.
‘폿몹’에 의하면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전에서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2%, 태클 성공 1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3회, 지상 경합 승리 1회를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은 4번 시도해 모두 성공하면서 성공률 100%를 달성했다. ‘폿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뮌헨 수비수들 중 ‘폿몹’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는 김민재의 파트너 우파메카노였다. 우파메카노의 세부 기록은 패스 성공률 97%, 태클 성공 100%, 걷어내기 4회, 가로채기 1회, 지상 경합 승리 6회였다. 김민재와 함께 풀타임을 소화한 우파메카노는 평점 8.6점을 받았다.
김민재와 맞닥뜨린 볼프스부르크 공격수 요나스 윈드는 김민재에게 철저히 봉쇄됐다. 윈드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9골을 넣은 준척급 공격수였지만 김민재를 뚫지 못했다. 윈드는 이 경기에서 단 하나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김민재가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수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면모를 자랑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8일 슈투트가르트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서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세루 기라시를 막아세웠다. 기라시는 이번 시즌 케인에 이어 분데스리가 득점 2위인 공격수였다. 김민재에 막힌 기라시는 뮌헨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45경기 2골 2도움으로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전술에서 기둥 역할을 수행했다. 나폴리는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여름 김민재는 나폴리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김민재에 접근했지만 영입전의 승자는 뮌헨이었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에 무려 5000만 유로(한화 약 713억 원)를 투자했다. 이는 아시아 출신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김민재의 입지는 뮌헨에서도 굳건하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뮌헨에서 22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김민재는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뮌헨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뮌헨에서 김민재가 연일 맹활약을 펼치자 그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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