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시내버스 중단 8일만에 운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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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충남 서산 시내버스가 중단 8일만인 22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속보>
강신욱 서령버스 대표이사는 21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버스 무단운행 중단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22일)부터 정상 운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산시 시내버스 운행노선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노선 감축 등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산태안시민행동은 시내버스 운행 중단 피해자를 모집해 서령버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을 제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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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속보>충남 서산 시내버스가 중단 8일만인 22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15·18·19·20·21일자 13면>
강신욱 서령버스 대표이사는 21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버스 무단운행 중단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22일)부터 정상 운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회견에서 "경영 능력 부족과 어리석은 판단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시내버스 운행을 불법으로 중단해 시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서령버스는 투명한 경영을 위해 부채 현황, 운송 수입에 대한 세부 지출 증빙자료, 유류대, 타이어 회사와의 계약서 등 자료를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연 1억4600만 원인 강 대표 임금을 다른 업체 수준(충남 평균 8900만 원)으로 낮추고, 관리직 인력도 최소화한다.
서산시 시내버스 운행노선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노선 감축 등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용역을 통해 등·하교 및 출퇴근 등 시간대를 제외하고 시내버스 운행 거리를 평일 17.1%, 토요일 19.4%, 공휴일 5.7% 각각 줄이고 승차 인원이 적은 노선을 운행하는 21인승 차량 일부는 15인승으로 조정하는 등 방안을 내놨다.
강 대표는 "앞으로 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하면서 효율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해 투명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하겠으며, 서산 시민의 발인 서령버스가 절대 멈추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행정처분 등을 이의 없이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중단했던 보조금을 다시 지급하기로 했다.
강 대표에 이어 서산지역 시민·노동단체도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사기업에 1년 지출의 절반 이상의 국민 세금을 준다면 사실상 공영제로 봐서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어야 한다"며 "현행 법령으로도 과연 지금의 상황을 방치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산시가 보조금 내용을 상세하게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버스 공영제 도입을 위한 준비단을 시민사회와 함께 즉각 구성할 것, 서령버스는 방만 경영에 대한 무한책임을 통감하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고강도 자구책을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서산태안시민행동은 시내버스 운행 중단 피해자를 모집해 서령버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을 제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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