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플랫폼'위버스 "팬들 3일에 1번꼴 접속…가수가 매일 오기도"

올해 위버스 사용자들은 평균 3일에 1번 꼴로 위버스 플랫폼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버스 내 아티스트들의 활동도 활발해져 그룹 트래져의 지훈은 올해에만 324일 연속으로 위버스를 방문했다.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는 21일 위버스 회원들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2023 위버스 팬덤 트렌드'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사용자들의 위버스 방문일은 월평균 10.2일로 전년(9.2일)대비 10.4% 늘어났고, 이용시간도 월평균 250여분으로 지난해(171분)보다 46% 늘어났다. 매월 20일 이상 방문하는 '슈퍼팬'도 전체에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버스는 지난 7월 말 월간 활성 이용자(MAU) 1000만 명을 돌파하고 3분기 평균 1050만 명을 유지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기준 앱 다운로드는 1억1300만건을 기록했다.

가입자들은 245개 국가·지역에 분포해 있었다. 90% 이상이 해외 유저다. 올들어 신규 가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나라는 중국, 한국, 필리핀, 브라질, 인도였다.

입점 아티스트는 지난해 71개(팀)에서 올해 117개로 46개 늘어났다. 특히 지난 9월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127, NCT DREAM, Way V, 에스파, 라이즈 등 에스엠 소속 아티스트 13팀이 입점하면서 아티스트 라인업이 늘어났다.

배우들도 입점했다. 김명수(엘), 김선호, 이수혁, 이진혁, 이성경, 안효섭, 장기용, 손나은 등 유명 배우들의 입점이 이어졌다. 일본 아이돌 그룹 AKB48, 찬미나, 이마세 등 해외 아티스트들도 입점했다.

위버스 내 아티스트의 활동도 활발했다. '킹덤', '트레저', '시크릿넘버'는 올들어 총 324일을 연속 방문하며, 위버스를 '데일리 플랫폼'으로 활용했다. 아티스트가 위버스에 작성한 게시글은 올해 누적 16만 건이 넘는다.

중계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했다. '위버스 라이브'는 지난해 보다 4배 늘어난 4310회, 총 3600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2023년 누적 재생수는 7억 5000만 건에 달한다. 가장 많이 위버스 라이브를 개최한 아티스트는 골든차일드(216회), 최장 시간 라이브 진행은 프로미스나인(169시간), 최다 조회수 라이브는 방탄소년단 정국의 '잘 지내셨습니까'(1630만회)로 나타났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아티스트와 팬 사이에서 자주 찾는 앱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며 "앞으로 팬과 아티스트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와 팬 문화를 제시하면서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