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근로자 임금·복지, 대기업 63% 불과···6년 만에 격차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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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근로자의 임금과 복지 격차가 6년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 결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과 복지 격차 차이가 크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했다.
고용부가 최근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1~9월 월 평균 실질임금은 356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다만 고용부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 격차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용 시장 변화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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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월 노동비용 602만원···2.8% 증가
대중기, 임금·격차도 뚜렷···상여금 원인
올해, 실질임금 ‘마이너스’···저임금 우려↑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근로자의 임금과 복지 격차가 6년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올해는 고물가와 경기 악화로 인한 실질임금 마이너스 상황이 이어지면서 저임금 근로자에 대한 생계 우려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상용 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601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노동비용은 임금과 같은 직접노동비용과 퇴직급여, 4대 보험료 등 간접노동비용으로 구성된다. 작년 이들 기업에서 근로자 1명을 고용하는데 평균 월 601만6000원이 필요했다는 얘기다.
이번 조사 결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과 복지 격차 차이가 크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했다. 통상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체의 월 평균 노동비용은 760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반면, 300인 미만 기업체의 월 노동비용은 480만3000원으로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 결과 300인 이상 기업체의 노동비용을 100으로 했을 때 300인 미만 기업체의 노동비용은 63.5에 불과할 정도로 차이가 벌어졌다.
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격차 지표는 2016년 63을 기록한 이후 작년 가장 악화됐다. 이 수치는 매년 개선돼 2020년 70.3까지 올랐다. 하지만 2021년 67.3에 이어 지난해 63.5로 2년 연속 하향세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 격차 차이는 상여금과 성과급 차이에서 비롯된다. 작년의 경우 300인 이상 기업체는 월 148만6000원을 받았다. 하지만 300인 미만은 이 수준의 22.1%(32만8000원)에 불과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 보다 성장세와 임금 지급 능력이 더 높다는 점에서 이 차이는 쉽게 좁혀지기 어렵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복지 차이도 현격하다. 300인 이상 기업체의 복지비용은 월 40만1000원으로 300인 미만 기업체 보다 3배 가량 높았다.
우려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양극화 못지 않게 올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상황이 어렵다는 점이다. 고용부가 최근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1~9월 월 평균 실질임금은 356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실질임금은 물가를 반영하는데, 소비자물가지수가 3.7%로 오르는 동안 명목임금이 2.5% 밖에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고용부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 격차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용 시장 변화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 격차 확대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를 벗어나면서 300인 미만 기업체 중 낮은 노동비용 산업에서 근로자가 늘었다”며 “300인 이상 기업체 중 금융보험업 노동비용이 크게 오른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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