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넘어서는 홈쇼핑, 스마트 시대 경쟁력 키운다
‘TV를 요새 누가 보나요!’
TV홈쇼핑 업계에서 오가는 ‘미래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내는 말이다. 홈쇼핑이 활황기였던 2014~2018년과 비교하면 그 만큼 수요층이 즐겨찾는 플랫폼이 모바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이같은 우려속에서 역발상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홈쇼핑은 유튜브에서 선보이고 있는 딜커머스 콘텐츠 ‘앞광고제작소’ 본격 확장에 나선다.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통한 상호 시너지를 얻기 위해서다.
현대홈쇼핑은 자체 딜커머스 유튜브 채널 ‘앞광고제작소’를 론칭하고 20일 낮 12시 4차 방송을 공개했다. 기존 1~3차 방송은 현대홈쇼핑 공식 유튜브 채널인 ‘훅티비’의 다양한 콘텐츠 중 일부로 공개돼 왔지만, 이날부터 독립된 채널로 운영을 시작한 것.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예능 특화 채널로 개별 브랜딩을 강화하기에 유리하도록 별도 채널을 개설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파생 신규 프로그램 론칭, 전략적 제휴 등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TV홈쇼핑과 고도화해 연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쇼핑 업계 최초 딜커머스 콘텐츠인 ‘앞광고제작소’는 특정 상품에 대한 가격을 협상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앞광고제작소’에서 할인율이 결정되면, 해당 가격대로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에서 판매를 진행해 현대홈쇼핑 모바일 플랫폼간 시너지 확대 및 신규 고객 확보를 노리는 전략이다.
수요를 유튜브에서 이끌고, 공급은 기존 홈쇼핑 시스템을 태워 운용하는 것이다.
현대홈쇼핑은 ‘앞광고제작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영화관 광고도 시작한다. 오는 22일부터 메가박스 전국 90개 지점에서 영화 상영 전에 4차 방송의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내보내 오프라인 영화관 관객 호기심을 자극하고 신규 유입 효과를 키우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1~3차 ‘앞광고제작소’ 방송을 운영해 본 결과, ‘육성할 만한 가치를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객층 다변화 효과도 두드러졌다. 1~3차 ‘앞광고제작소’와 연계해 현대H몰에서 진행한 기획전들은 평상시 기획전 대비 고객 유입량이 평균 36배 높았으며,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중은 80% 이상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도 올해 2월 유튜브 예능 채널 ‘내내스튜디오’를 론칭하고, TV홈쇼핑과의 연계 시너지를 이어오고 있다. 역시 기존 전문성을 검증받은 홈쇼핑 상품, 콘텐츠 경쟁력을 줄이지 않고, 되레 강화해 성공했다는 시장 평가를 얻고 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올해초부터 현대홈쇼핑 뿐 아니라 롯데홈쇼핑 등 주요 TV쇼핑몰들이 연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기존 인기 프로그램들 전문성을 축소하지 말고 되레 연계해 키우는 방식인데 사실 이런 방송 협업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홈쇼핑이어서 투트랙 시너지 성공 사례는 더 많이 집중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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