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포수상’ KIA 이상준 “포수는 수비 우선..김종국 감독님, 빨리 1군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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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이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했다.
제 7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이 12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은 이만수 전 감독의 '헐크 파운데이션'이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경기고 포수 이상준은 포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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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이상준이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했다.
제 7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이 12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은 이만수 전 감독의 '헐크 파운데이션'이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고교야구 최고의 포수와 타자에게 대선배이자 KBO리그의 전설적인 포수인 이만수 감독이 직접 상을 수여한다.
경기고 포수 이상준은 포수상을 수상했다. 이상준은 올해 19경기에서 .243/.341/.400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고 2024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해 3라운드에서 KIA 타이거즈 지명을 받았다.
이상준은 미국 파워 쇼케이스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타격 재능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다. 1학년때부터 주전으로 뛰었고 2학년때 타격, 홈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만수 감독도 "동 시대 포수 중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가졌다. 마치 신인 때의 강민호(삼성)를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상준은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큰 상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겠다. 프로야구 선수가 됐으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며 "선배들이 이 상을 받는 것을 봐왔다. 나도 3학년의 목표였다. 이 상을 목표로 고교 3학년 시즌을 치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준은 "나는 잘 잡고 잘 막고 잘 던지는 것이 장점이다. 단점은 딱히 없다고 생각한다. 굳이 꼽자면 발이 느린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KIA에 입단한 이상준은 "열심히 잘 할테니 빨리 1군 경기에 내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김종국 감독에게 한 마디도 남겼다.
KIA 마무리 캠프에도 참가한 이상준은 "캠프에서 프로 형들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며 "코치님들도 존중을 해주셨다. '타격이 좋은데 힘으로만 한다'는 조언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힘을 빼고 쳤는데도 잘 되더라"고 말했다.
포수인 이상준은 2024시즌부터 KBO리그에 도입되는 자동 볼판정(ABS)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이상준은 "AI 심판이 도입돼도 포수는 잡는게 기본이다. 일단 잘 잡아야 한다"고 반응했다.
이상준은 "프로 입단 전 롤모델은 마틴 말도나도였다"고 말했다. 말도나도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수비형 포수. 골드글러브도 수상한 선수지만 타격에는 다소 약점이 있다. 이상준은 "포수는 수비가 우선이다"고 수비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준은 "학생야구를 하는 동안 뒷바라지에 고생이 많으셨다. 이제 돈을 많이 벌어서 호강을 시켜드리겠다"고 부모님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사진=이상준)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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